[저금리시대] 금융소비자 유혹 고금리 미끼 상품...'생색내기'용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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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금융소비자 유혹 고금리 미끼 상품...'생색내기'용 소비자 불만↑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8.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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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금융회사들 생색내기용 '고금리' 이벤트 열어 여론 뭇매

저금리시대에 고금리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이벤트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을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원이 지나치게 한정되거나, 그 혜택마저 미미해 소비자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8일 연 10%짜리 자유적금을 선보였는데, 2시간만에 마감됐다. 선착순 5000명만 SBI저축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이다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었는데, 당시 접속자 폭주로 상품 가입 화면은 구경도 못해본 고객들이 많았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적금 [사진=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적금을 2시간 만에 완판하고 해당 이벤트를 또 진행했다. 8월 11일까지 신규로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00명을 추첨해 금리 우대 쿠폰(8%)을 줬다

하지만 1차 특판 때와 달리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진행해 투명성에 의구심을 보내는 고객들이 상당했다. 납입액 역시 최대 10만원으로 제한했다.

까다로운 조건을 걸어 특판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곳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6%의 이자를 주는 적금을 1만개 한도로 판매했는데, 신규고객, 자동이체(8회 이상), 평균 잔액 50만원 이상 유지 등을 조건으로 요구했다.

수협은행 SH페이북적금 [사진=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은 BC카드 페이북(paybooc)과 손잡고 5%대 고금리를 제공하는 스마트폰뱅킹 전용상품 ‘Sh페이북적금’을 세차례 판매에 이어 4차 판매분을 지난 16일에 종료했다. 

단기적금을 선호하는 최근 트랜드에 발맞춰 가입기간을 6개월로 짧게 설계했으며 월 납입한도도 20만원 이하 소액으로 낮춰 상품가입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연 2.1%의 기본금리에 우대금리 조건을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0.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여기에 만기 시 BC페이북에서 제공하는 축하금리 연 2.7%를 추가로 받는 구조다.

그러나 이상품도 스마트폰뱅킹 사용고객에 한정하고, 6개월의 짧은단기와 월납입한도가 20만원에 불과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다.  

카카오뱅크 천만위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달 진행한 '5% 특판' 이벤트로 곤혹을 치렀다. 1초만에 100억원 한도가 소진되는 상황이 연출되며 가입하지 못한 대다수의 고객들이 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상품은 카카오뱅크가 100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100억원 한도로 마련한 1년 만기 예금이다. 카카오뱅크 1년 만기 예금의 2.5배인 5%(세전)를 주고, 1인당 최소 100만원, 최대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 진행 과정에 의구심을 품은 일부 고객은 청와대에 진상조사에 나서달라며 청원을 내기도 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기존 고객은 혜택을 받지도 못할 뿐더러 신규 고객일지라도 까다로운 조건 등을 유지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색내기로 보일 것"이라며 "고객들의 눈길은 끌 수 있겠지만 자칫 신뢰를 잃을 수 있단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감독당국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모범규준을 개정해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의 독립성 및 권한을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를 더욱 내실화할 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특판 이벤트 진행에 따른 소비자불만과 관련민원 등이 제기될 경우 더욱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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