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중 갈등 악화로 불안감 커진 영향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 오른 1218.5원에 개장했다.
이후 몇 분 지나지 않아 1220.8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220원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일과 13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환율시장이 다시 요동친 것은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중국 상무부는 75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에 5~10%의 추가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맞섰다. 또 오는 10월 1일부터는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던 관세를 25%에서 3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 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18.5원으로 이날 개장가와 같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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