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학회 논문 투고…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 불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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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학회 논문 투고…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 불찰이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8.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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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2년 논문 투고 당시 부실학회 여부 검증 시스템 없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부실학회 논문 투고 논란에 휩싸였다. 최 후보자가 지도교수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2013년 이른바 부실학회에서 발표됐다고 KBS가 14일 보도했다. 

지도교수로 참여했던 최 후보자가 제자 1명과 함께 수행한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연구·산업연합'(IARIA)이 2013년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는 것이다. IARIA는 부실학회로 의심받는 단체라고 KBS는 지적했다. 관련 논문은 컴퓨터 회로 설계 관련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후보자는 학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제자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15일 관련 의견문을 통해 “우선 이 건은 전적으로 본인의 불찰임을 명확히 해 두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후보자는 “연구주제의 특이성에 비춰 해당 학술대회는 적절해 보였는데 부실학회에서 운영하는 학술대회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전적으로 지도교수인 본인의 잘못”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만 당시에는 부실학회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세계적으로 부실학회가 문제가 된 것이 미국이 오믹스(OMICS)를 제소한 2016년 무렵이었고 우리나라도 지난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와셋(WASET), 오믹스(OMICS)가 문제가 됐다”며 “(제자의) 논문 투고가 이뤄진 2012년 11월 당시로써는 부실학회 여부를 의심하기가 어려웠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부실학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갖춰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의 부실학회 논문 투고 논란은 인사청문회에서 재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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