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 3일간 춘천 엘리시안강촌에서 장애 고등학생과 멘토,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여하는 ‘KB희망캠프’ 고등학생 여름캠프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함께 개최하는 ‘KB희망캠프’는 장애학생을 위한 진로탐색 멘토링 활동이다. 이번 고등학생 여름캠프는 ‘진로를 찾는 캠프’라는 주제 아래 ‘사막에서 살아남기(자기이해 및 문제해결)’, ‘꿈틀꿈틀 공작소(다양한 자기표현)’, ‘매일매일 무한도전(진로계획 수립)’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중학생·대학생 대상의 여름캠프는 지난 6월과 7월에 개최돼 참여 학생들의 큰 만족감 속에 진행됐으며 이번 고등학생 여름캠프를 끝으로 여름캠프 과정은 마무리 된다. 이달부터는 ‘현장 직업체험’, ‘꿈 발표회’ 등의 후속 과정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총 100여명의 장애학생이 참여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800여명의 장애학생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KB희망캠프’는 진로탐색에 도움을 받은 장애학생이 대학생이 된 후, 멘토로 활동하기도 한다. 2017년 고등학생 여름캠프에 참여했던 기민준 학생(나사렛대학교 2학년)은 “멘토링을 통해 도움받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멘토로 지원하게 됐다”며 “KB희망캠프는 ‘장애’의 편견 속에 갇혀 있던 나에게 사회에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과 꿈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희망캠프는 장애학생이 자신의 강점을 찾아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멘토·자원봉사자 등의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 더욱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