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쌍용차, '최대주주' 마힌드라와 티볼리 부품 공동구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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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쌍용차, '최대주주' 마힌드라와 티볼리 부품 공동구매 추진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3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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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와 함께 전기차·파원트레인 연구개발하며 개발 비용도 절감 中
신형 티볼리.
신형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가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티볼리 부품을 공동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수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10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힌드라가 XUV300 부품을 인도 협력업체에서 조달하고 있는데, 쌍용차가 구매하는 국내 부품과 비교해 원가를 줄일 수 있다면, 티볼리 부품을 인도에서 공동구매해 조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XUV300은 마힌드라가 쌍용차로부터 티볼리 플랫폼을 구매해 인도서 생산하는 소형SUV 모델 이름이다. 

티볼리(XUV300) 부품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외에,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공동으로 전기차 및 파워트레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개발비용도 분담하고 있다. 

또한, 쌍용차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달 초에 4일간 평택 공장 전체를 셧다운하고, 지난 달엔 코란도 투리스모를 단종시키는 등의 노력도 해왔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이례적으로 렉스턴 스포츠 칸·코란도·티볼리 등 신차 3종을 판매하여 역대 상반기 최다 매출(1조8683억원)을 올렸지만, 영업활동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량도 예상에 미치지 못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올해 목표량의 43%밖에 달성하지 못해, 올해 목표 판매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티볼리 기술료를 지급해 지난 2016년 4분기에 영업흑자를 낸 이후 1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는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손익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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