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8일 조사 발표한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에어부산이 이용자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안전성과 정시성(국제선)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해, 작년 국내 대형(일반)항공사와 저가항공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부문서 1위를 차지한 항공사가 됐다.

이번 평가는 8개 국내 항공사와 47개 외국항공사, 6개 국내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평가지표별 실적 자료에 대한 '정량평가'와 이용자 만족도인 '정성평가'로 이뤄졌다. 

항공운송서비스 정량평가는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충실성, 정성평가는 ▲이용자 만족도였다. 

대한항공(국내선)은 정시성 부문서 에어부산과 1위를 함께 차지했고, 에어서울은 소비자 보호 충실성 부문서 1위를 차지했다. 

정성적인 부문일 수 있는 소비자 보호 충실성 평가는 피해구제 접수 건수, 분쟁조정 결과, 법정 소비자 보호 조치 이행 등을 평가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안정성 또한 항공사 사고율, 안전 관련 과징금 및 항공종사가 처분 건수, 항공사 안전문화 등을 평가했다. 

외항사 평가에서는 러시아 오로라항공이 정시성에서 1위를 차지했고, 캐세이드래곤과 캐세이퍼시픽이 소비자 보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성평가인 이용자 만족도에서는 전일본공수(ANA)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항공은 직원 친절도 향상으로 과거에 비해 이용자 만족도 점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항서비스 평가에서는 중추공항인 인천공항이 정량평가인 수속절차 신속성, 수하물처리 정확성, 공항이용편리성 등에서 모두 'A'를 받았고, 정성평가인 이용자 만족도에서는 '만족'을 받았다. 

거점공항인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청주공항, 대구공항 가운데 김포공항을 제외한 다른 공항 4곳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김해공항과 제주공항, 대구공항은 이용자 만족도에서 '다소 만족'으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각 사업자들에게 이번 평가의 세부분석 자료와 함께 유지·개선·강화할 부분, 이용자가 평가한 좋았던 점 및 나빴던 점 등을 전달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 이후 4차례의 평가를 진행해 오면서 그간 지적된 한계점을 고려해 평가지표 등의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