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인 대표이사 체재…책임·신성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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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인 대표이사 체재…책임·신성장 강화
  • 조원영
  • 승인 2015.11.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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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책임 경영과 신성장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각자 대표이사 3인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구본준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하면서 CEO 중심의 경영체제에서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로 경영방식이 바뀐 것이다.

구 부회장이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겸하지만, 기존 각자 대표이사인 정도현 사장과 함께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확대한다.

이로써 LG전자 4개 사업본부(HE사업본부, VC사업본부 포함)는 각 사업본부장의 강력한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조성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은 이후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 예정이다.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된다.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으로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LG전자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책임 경영을 강조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각 사업에 대한 대내·외 대표는 사업본부장이 수행하고, 사업본부 공통 사안을 수행하며 사업본부를 지원하는 CFO겸 경영지원 총괄을 신설해 CFO인 정도현 사장이 겸직한다.

각자 대표 체재로 사업부별 책임 경영이 강화된 것과 함께 사장 승진은 주로 신성장사업 강화에 초점이 맞춰 이루어졌다.

LG전자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한 생산기술원을 통합한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했다.

소재·생산기술원은 그룹 내 소재, 장비 등 기반기술 역량 강화 역할을 부여했다.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켜 원장에 임명했다.

홍 신임 사장은 신성장사업인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분야의 장비기술 개발로 수주 확대에 이바지한 성과로 전무에서 2단계 발탁돼 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LG전자 이상봉 부사장도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으로서 태양광 사업의 성과 개선 및 B2B사업 강화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을 맡게 된다.

이 밖에도 해외영업본부에서 명칭이 변경되는 글로벌마케팅부문은 유럽지역대표 나영배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현 해외영업본부장인 박석원 부사장은 유럽지역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9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등 총 3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 총 48명보다 작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 역시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의거, 인적 쇄신과 함께 시장 선도에 이바지한 인재를 등용했다"며 "특히 B2B, 자동차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성과를 창출한 잠재력 높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주)LG

■ 부회장 이동
구본준 부회장[現 LG전자CEO신성장사업추진단장]

■ 사장 승진
백상엽 사장[現 사업개발팀장시너지팀장]

■ 부사장 승진
김인석 부사장[경영관리팀장 / 전자부문]

■ 상무 선임
정원석 상무[시너지팀]

■ 이동
김동춘 상무[現 LG화학 고기능소재사업부장시너지팀]
노진서 상무[現 LG전자 경영전략담당시너지팀]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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