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조업-IoT 융합점수는 48.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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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조업-IoT 융합점수는 48.3점
  • 조원영
  • 승인 2015.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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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사물인터넷(이하 IoT, Internet of Things)과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성장세가 둔화된 우리 제조업의 재부흥을 이끌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제조업과 IoT 융합은 제조업의 스마트화, 서비스화, 고부가가치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초기 기술 비용 부담 등으로 기업들의 활용도나 준비정도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R&D 예산 및 인센티브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ot (Internet of Things)은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

IoT가 불러올 제조업의 새바람 : 스마트화, 서비스화, 고부가가치화

(스마트화) IoT 및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제조기업의 생산 공정에 적용할 시, 효율성 증대 및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산의 각 과정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에서 실시간으로 유의미한 정보가 분석되어 다시 생산과정에 반영됨으로써 최적의 생산효율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장 판매량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트렌드를 단시간 내에 제품 스펙 변경 및 생산량 조절에 반영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의 수요와 고객 가치에 대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서비스화) IoT를 통해 제조기업은 단순 제품 판매에서 제품 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매출 증대 및 고객 만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가진 칩을 탑재시켜, 칩이 생산하는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후 고객에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품 내 센서가 실시간으로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여 고장의 징후를 예견하고 제품이 완전히 고장나기 전에 엔지니어를 파견하여 예방 보전할 수 있다. 이제는 애프터서비스가 아니라“비포(Before)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조업-IoT 융합 기대효과 및 사례>

구분

기대효과

융합사례

제조업의

스마트화

효율성 증대

및 비용감축

GE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솔루션

항공, 철도, 에너지,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분야에 맞는 IoT 솔루션 제공, 연간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 예상

시장수요 실시간 대응

Zara

트렌드 분석

IoT와 빅데이터를 통해 전세계 매장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몇 주 내에 제품 스펙 변경 및 생산량 조절에 반영

제조업의

서비스화

애프터서비스에서 진일보한

비포(Before) 서비스 제공

롤스로이스

비포 서비스

(Before Service)

항공, 선박 엔진에 센서를 부착하여

고장가능성을 미리 탐지하여 고장이 나기 전 수리 서비스를 제공

무선으로

제품 업그레이드 및

문제 해결

테슬라 Model S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

무선으로 차량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새로운 성능 추가, 2013년 차량이 연속으로 불타는 사건 발생시, 전량 리콜이 아닌 펌웨어 업데이트로 문제 해결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제품단가

상승

S사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폰으로 체지방, 신체질량지수 등 건강 데이터 전송

․일반 체중계 : 6천원대

․스마트 체중계 : 3만원대

(고부가가치화) 기존의 전통적 기능만을 수행하던 제품에 IoT 기술이 접목되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변모한다. 이는 제품 단가 상승으로 연결되며 제조기업들에게 매출 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칫솔에 센서를 탑재하면 스마트폰으로 잇솔질 습관을 분석, 관리해주는‘스마트 칫솔’처럼 우리 일상의 생활용품이 스마트해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본 우리 제조업-IoT 융합 점수는 48.3점

제조업-IoT 융합이 중요해지고 있으나, 30명의 Io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제조업과 IoT 융합 점수는 평균 48.3점을 기록하여 아직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46.6%가 우리 제조기업의 IoT 활용 인프라가 미흡(조금 미흡+매우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IoT 활용 촉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적 요소로 디바이스 부문은 센서(13명)와 서비스 생태계 부문은 플랫폼 분야(19명)를 꼽았으며, 정책적 지원으로는 R&D등 개발 및 활용 자금 지원(9명)과 오픈플랫폼 등 기술지원(8명)을 꼽았다. 

IoT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정작 활용하는 기업은 5.6%에 머물러

전경련이 회원사 제조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기업 IoT 활용도 및 애로 설문조사(54개사 응답)에서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IoT의 중요성에 공감하였으나, 활용도 및 준비 정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IoT를 활용하는 기업은 5.6%에 불과 했으며, 활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도 11.1%에 불과했다. 

IoT 활용 비즈니스 사례 부족, 초기 기술 비용 등이 부담

응답기업들은 IoT 활용에 부담을 느끼는 주된 요인으로 비즈니스 모델 부족으로 인한 위험성(37%)과 센서 탑재, 플랫폼 구축 등의 기술적 초기 비용(27.8%)을 꼽았다.

또한 금융기관 해킹 등으로 인한 보안 리스크가 커지면서, 정보보안 문제(25.9%)가 그 뒤를 이었다. IoT-제조업 융합을 위한 정책적 건의사항으로는 전문가 대상 설문결과와 마찬가지로, 기술지원(37%)과 자금지원(27.8%)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IoT R&D 기획 및 예산 확대,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확대 필요

전경련 제조기업 및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국내 제조업과 IoT 융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적 지원은 IoT 활용 기술 및 R&D 자금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부품연구원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시급한 정부 지원책 중 하나로 R&D 사업 확대(43.5%)가 꼽혔다.

현재 미래부의 `15년 IoT R&D 예산은 239.01억 원으로 전체 과학기술·ICT 분야 R&D 예산(3조 9520억원)의 0.6% 비중이다. 또한, IoT R&D 결과물의 활용도가 저조하고 타산업과의 연계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신성장동력 R&D 세액 공제 제도의 경우,‘신성장동력 기술’을 1~2년 주기로 심사하여 포함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신산업 동향인 IoT가 아직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전경련은 정부의 IoT 관련 R&D 예산 확대와 더불어, IoT R&D 기획 단계에서 제조기업의 현장 수요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조세특례제한법에서 규정한 신성장동력기술에 누락되어 있는 IoT 기술 채택을 통한 IoT R&D 세액공제 등 관련 인센티브 확대를 촉구하였다.

우리 제조업 부활을 위해 제조업-IoT 융합 지원 정책 펴야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국 모두 IoT를 제조업 경쟁력 제고의 주요수단으로 지목하고, 육성정책을 시행 중이다

. 현재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은 IoT 활용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아직 활용도는 미비한 상황으로, 초기 기술 개발 및 투자비용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 최근 성장이 둔화된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조업과 IoT 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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