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발전소, 불경기에 생산적 복지로 효자노릇
상태바
나눔발전소, 불경기에 생산적 복지로 효자노릇
  • 김경호
  • 승인 2015.01.06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송파구 및 협력기관과의 협치로 설립한 나눔발전소 5기(총 1.5MW급)를 통해 2014년도에 19,660만원의 에너지복지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중 3,000만원은 해외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집행하고, 15,900만원은 송파구, 500만원은 함께일하는재단, 260만원은 발전소 인근 에너지빈곤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협력 기업, 지자체, 기관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를 국내외 에너지빈곤층 지원과 후속 나눔발전소 설치에 활용하는 공익발전소로 현재 총 16기(총4.976MW)가 운영중이다.

이 중 현재 빈곤층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발전소는 총 5기(총1.5MW)로 4기(총 1.4MW)는 송파구와의 협력으로 설치되었으며, 1기(100kW)는 LG전자노동조합과 함께일하는재단의 후원으로 설치됐다.

2009년에 설립된 나눔발전소1호(200kW, 고흥)는 2014년까지 총 26,600만원의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을 조성했고, 2010년에 설립된 나눔발전소2호(1MW급, 의성)는 총 30,800만원의 에너지복지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설립된 나눔발전소 3호(100kW, 홍성)는 1,120만원, 나눔발전소4호(100kW, 송파장지1)와 5호(100kW, 송파장지2)는 각각 2013년과 2014년에 설립한 발전소로 현재까지 총 7,800만원의 에너지복지기금을 조성했다.

 
이로써 이들 5기의 나눔발전소 운영을 통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조성된 에너지복지지금은 총 66,320만원이며 이중 59,900만원은 송파구에 전달되었고 4,500만원은 해외 빈곤국가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직접 활용됐다. 나머지 1,920만원은 취약계층 청소년 취업지원을 위해 함께일하는재단과 발전소 인근 에너지빈곤층에 전달됐다.

송파구에 전달된 59,900만원의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 중 36,082만원은 국내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비용의 현금지원’ ,‘고효율 가전제품 지원’, ‘전기도시가스 장기 체납분 지원’, ‘소규모 취약복지시설 집수리 지원’, ‘가스차단기 타이머 등 교체’, ‘노후주택 방풍재 부착’, ‘LED조명 교체’사업에 집행되었다.

또한 4,500만원은 해외 빈곤국가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집행되었으며, 함께일하는재단에 전달된 1,000만원은 10명의 취약계층 청소년 취업지원에 사용되고 920만원은 2개 마을에 지원되어 마을내 에너지빈곤층 지원사업에 활용됐다.

이에 현재까지 총 42,502만원의 금액이 국내외 에너지빈곤층 지원에 사용되었으며, 지원대상은 1,859호의 에너지빈곤가구와 5개 사회복지시설, 2개 마을, 2개 국가로 집계됐다. 송파구내 미집행된 기금은 추후 에너지빈곤층 지원사업에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에너지빈곤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총 5기의 나눔발전소를 포함해 아직 순익이 발생하지 않아 빈곤층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후 진행하게 될 총 16기 총 4.976MW 규모의 나눔발전소는 금년 1월부터 11월까지 약 20,000가구가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에 해당하는 6,043,788k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했으며, 이로 인해 2,562,630kg의 이산화탄소 저감함으로써 922,320그루의 소나무 식재 효과를 창출했다.

에너지평화의 김태호 사무총장은 “나눔발전소를 처음 운영하기 시작했던 2009년도에는 참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벌써 16기를 운영하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게다가 벌써 나눔발전소 운영으로 6.6억원이 넘는 규모의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을 만들어 지원을 실행했다니 감개무량하다. 나눔발전소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탄소를 저감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운영순익으로 다시 에너지빈곤층 및 시설에 다양한 효율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탄소저감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 나눔발전소가 많아질수록 탄소는 저감되고, 복지는 향상되고, 신재생 및 효율개선 분야의 일자리는 창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태양광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장기적으로 생산적 복지를 창출해냄으로써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니 더 의미가 크다. 게다가 작년부터는 탄소배출 8위국의 불명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빈곤국가 지원사업을 진행해 에너지정의 실현에도 기여했다"면서 "송파구는 이미 우리단체와의 협치로 나눔발전소 4기를 설립해 해마다 에너지복지기금을 전달받고 관련사업을 추진하여 환경과 복지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지자체, 기업, 기관들이 나눔발전소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나눔발전소에 대한 사회각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