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1일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착수함에따라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가 월풀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국내 다른 산업분야로까지 제소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경부는 국내업체들이 최근 프리미엄급 시장인 하단냉동고형 냉장고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풀사의 주장이 인정될 경우, 국내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경부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업계, 금융계 인사들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다.
지경부는 월풀의 주장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주장별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반박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자료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 상무부의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 작성 및 실사 대응 등 상계관세 조사에 대해서도 TF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월풀사는 냉동고(Bottom-Mount)형 냉장고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덤핑판매를 했고, 우리정부는 이들 업체에 상계가능(countervailable)한 보조금을 줬다며 미 상무부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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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배 hbkesa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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