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 "ESS 내년 하반기 손익분기점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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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삼성SDI 사장 "ESS 내년 하반기 손익분기점 자신한다"
  • 조원영
  • 승인 2014.10.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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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14'에서 기자들과 만나 "ESS의 경우 내년 하반기, 전기차용 배터리는 2016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형전지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SDI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실적 부침에 좌우되는 삼성SDI의 매출다변화를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ESS와 전기차 배터리를 주력으로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를 찾겠단 뜻에서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중국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인 다탕그룹을 찾아 ESS 공급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 사장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경쟁사와 함께 배터리 세계 1위 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배터리 산업은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이 싸우는 삼국지 형태로 무한경쟁 상황"이라며 "세계 1, 2위 배터리업체가 모두 한국에 있는데 배터리 관련 전시회는 일본이 더 활발하다. 주도권을 뺏어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내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서로 발전해야 한다"며 "한국 에너지업종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워야 나라의 산업기반이 튼튼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강했던 IT와 철강, 자동차가 한국 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에너지와 소재산업이 발전해야 한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배터리 산업이야말로 진짜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ESS 시장 개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글로벌 ESS프로젝트 수가 최근 3~4년간 급증하고 있고, 참여기업들도 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ESS 시장이 메모리반도체 시장만큼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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