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가보세요. 새로운 기회가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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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가보세요. 새로운 기회가 올 겁니다.”
  • 편집부
  • 승인 2014.08.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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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입담으로 최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몰이 중인 샘 해밍턴(37)의 인생 스토리가 열정樂서를 통해 소개됐다.

샘 해밍턴
샘 해밍턴은 호주에서 한국어 공부에 올인했던 사연과 중고교 시절의 방황, 한국에서의 긴 무명시절 당시 고생했던 스토리를 소개하며 “남과 반대로 가야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샘 해밍턴은 2,000여명의 중학생·대학생과 앞에서 방황했던 유년시절과 낯선 한국에서의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지금은 ‘호주 형’으로 통하는 인기 방송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엉뚱하지만 긍정적인 이미지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선사하는 샘이지만 유년시절은 마냥 평탄하진 않았다. 8살 되던 해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살림마저 넉넉하지 못했다. 그는 “딱히 뚜렷한 목표나 의지 없이 그저 ‘놀면서’ 방황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방황의 결과는 참담했다. 호주 대학 입학 기준이 되는 고등학교 평균 시험 점수가 낙제에 가까운 31점(99.8점 만점)에 불과했다. 성적표를 받아 든 샘 해밍턴은 문득 자신만 바라보고 사는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뭔가 인생의 돌파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뭐든 제대로 해 보이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이후 가까스로 진학한 대학에서 국제무역학을 공부하며 관심을 갖게 된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다 ‘남들이 안 하는 데서 승부를 걸어보자’는 생각에 90년대 후반만 해도 호주인 사이에서 정말 생소했던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1998년 교환학생으로 처음 한국을 찾은 샘 해밍턴은 졸업 후 2002년부터 아예 한국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방송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일이 술술 풀리지는 않았다. 월세가 4개월씩 밀릴 정도로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목적 없이 방황하는 것보다 낫다”며 꾸준히 여러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렸고 10년 만에 예능계의 ‘뜨는 별’로 자리 잡았다.

그는 열정樂서에 참석한 중학생·대학생들에게 “남과 반대로 가면 새로운 기회는 많이 오지만 그만큼 도전도 따르는 법”이라며 “유명해지고 싶다면 고생할 준비부터 하라”는 충고를 전했다.

이어 그는 “10년을 참고 고생했더니 지금은 ‘저 사람 누구지’라고 물어보고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행복하다”며 “여러분도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이름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되도록 열정을 갖고 목표에 매달려 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참석한 2천여 중학생과 대학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열정樂서, 오는 9월 서울, 광주, 대구 등 순회

열정樂서 <드림클래스편>은 삼성의 교육공헌 사업인 2014 삼성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특별편이다. 삼성은 2012년부터 대학생 강사들을 통해 교육의 기회가 적은 읍, 면, 도서지역 중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을 무료 지원하는 드림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열정樂서는 오는 9월 서울, 광주, 대구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사회 다양한 계층을 찾아가 응원한다’는 아웃리치(Outreach) 슬로건을 내걸고 대학생을 비롯 사회복지사, 특성화고 고교생 등과 만날 예정이다.

 

편집부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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