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첫 사장단 회의서 "1등 KT 위해 싱글 KT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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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첫 사장단 회의서 "1등 KT 위해 싱글 KT 되자"
  • 녹색경제
  • 승인 2014.04.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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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그룹 계열사 사장단들에게 "1등 KT를 위해 싱글 KT가 되자"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17일 분당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로 '2014년 계열사 1등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회의에는 서준희 BC카드 사장,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표현명 KT렌탈 사장, 최영익 KT텔레캅 사장을 비롯 주요 30여개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계열사는 계열사 자체의 좁은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KT와 전 계열사가 한 몸처럼 싱글 KT가 돼 한 방향으로 나가야만 글로벌 1등 KT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싱글 KT는 황 회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경영 방침이다. 금융, 유통, 보안, 방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56개 자회사가 있는 만큼 계열사 간 전략과 비전을 공유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계열사의 비즈니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창출은 물론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융합의 리더로 각 계열사의 CEO가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중복되거나 실적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황 회장은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적극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진도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대응에 총력을 다하라"며 "마지막까지 가능한 모든 것을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신윤리경영 원칙'도 공개됐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 사고, KT ENS 대출사기 사건 등을 거울 삼아 기업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신윤리경영 원칙은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각종 법규와 기준을 엄격히 준수한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다 △스스로 회사와 내가 하나라는 주인의식을 가진다 △국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 등 5대 행동원칙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이번 회의는 황 회장이 지난 8일 대규모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하는 등 구조조정의 칼을 빼든 후 열린 터라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녹색경제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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