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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LG가 3세' 구본현 전 엑사이엔씨 대표, 인터폴 적색수배...주가조작 수사 전 해외 도주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의 아들
구본현 전 엑사이엔씨 대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구본현 전 엑사이엔씨 대표에게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구본현 전 대표는 검찰의 주가조작 수사 전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경찰은 인터폴이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혐의를 받는 구 전 대표에 대해 심사를 거쳐 최근 적색수배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로 강력범죄 사범, 조직범죄 관련 사범, 5억원 이상 경제사범 등이 대상이 된다.

구 전 대표는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의 아들이다. 범 LG가(家) 3세에 속한다. 

구 전 대표는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 139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되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 구 전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인 통신업체 모다와 그 자회사인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파티게임즈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로 주가를 올려 14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전 대표 또 인수한 회사에서 227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5월 28일 구 전 대표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구씨가 연관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구씨는 그보다 한 달여 앞서 네덜란드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에 지난달 구 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뒤 기소중지했다. 구 전 대표의 여권도 무효화했다. 범행을 공모한 전 부회장 최씨와 이씨, 전 대표이사 김씨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 전 대표가 장악한 모다와 파티게임즈는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현재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구 전 대표는 두 회사를 2016년 장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전 모다 회장단은 2017년 5월 페이퍼컴퍼니 대신에셋파트너스를 통해 모다 지분을 확보, 파티게임즈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들은 대신에셋파트너스를 활용해 무자본 M&A를 거듭하며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횡령을 저질렀다. 또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

구 전 대표를 비롯 경영진의 무자본 인수와 배임·횡령 등으로 막대한 손해를 본 소액주주들은 구 전 대표와 전 모다 경영진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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