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 정책
미·중 무역전쟁에 '반사이익' 본 한국... "단, 장기화하면 피해 늘 것"미국, 지난 1분기 중국 수입산 줄이고 한국산 늘려
지난 1분기 미국의 수입국가 TOP는 대만, 베트남, 한국 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이 지난 1분기에 중국산 수입을 줄이고 한국산 수입을 늘렸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늘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을 줄이고 한국산 수입을 늘려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3일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의 수출 영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중국 제재품목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의 수입 증가율은 -24.7%를 기록한 반면, 한국산은 20.5%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기계류 ▲플라스틱·고무제품 ▲전기·전자제품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중국산 수입이 줄어들고 한국산은 늘었다. 

미국의 중국 제재품목 수입 증가국 TOP3는 대만 29.1%, 베트남 28.3%, 한국 20.5%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국 제재품목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의 점유율은 작년 상반기 16.1%에서 올해 1분기에는 12.5%로 3.6%p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한국산은 3.4%에서 4.1%로 0.7%p 상승했다. 

▲가전 ▲섬유 ▲플라스틱·고무제품 ▲반도체 ▲기계류 ▲자동차 등에서 중국산의 점유율 하락과 한국산의 상승이 뚜렷했다.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한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난 것은 미·중 간 교역 감소에 따른 중간재 수요 하락, 성장 둔화 등에 따른 수출 감소에도 중국산이 타 국가산으로 대체되는 무역전환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대미 제재로 미국(-36.9%)과 베트남(-20.2%) 수입이 가장 크게 줄었고, 한국은 -5.9%로 피해국가 중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이는 중국의 대미 수입 감소로 중간재 수요 감소와 경기둔화 영향이 무역전환 효과보다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미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호주, 브라질, 말레이시아, 캐나다, 스위스, 러시아 등으로부터 농수산물과 석유제품, 기계류, 화학공업제품, 귀금속 등이 많이 수입됐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수출 경합도와 한국산 점유율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미 수출에선 자동차, 반도체, 가전, 휴대폰, 플라스틱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봤다. 

대중 수출에선 화학제품, 철강제품, 기계류, 전기·전자제품, 화장품 등을 지목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원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우리나라의 미·중 수출이 명암을 달리하고 있다"면서도 "이 싸움이 장기화하면 투자와 소비 둔화, 금융 불안, 중국의 아세안 수출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한국의 수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도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관련기사 icon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4대 그룹 총수의 위기감...글로벌 불확실성 속 4인4색 해법은 icon중국, 삼성·SK 등에 "비참한 결과 맞게 될 것"... 미국의 중국 압박에 '협조 말라' 경고 iconEU도 보호무역주의에 가담? "EU, 환경·노동규범 강화할 것... 예의주시하며 수출 전략 구상해야" icon"세계 2위 경제대국이 개도국일 순 없어" 미국, WTO 내 중국 개발도상국 지위 박탈 추진 icon구글·아마존, 중국 화웨이 제품 판매 재개 '보이콧 철회(?)'...국제 표준단체들 '협력체제 전환' icon중국대사관, 상용 비자 발급 강화...'반 화웨이' 미국 동맹국 압박에 대응 분석도 나와 icon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긴급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 이유는...180조원 투자·4만명 일자리 재확인 icon[미·중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 양쪽에 '한국이 동지는 아니지만 적도 아니다'는 제스처 취해야" icon화웨이 스마트폰 무서운 성장, 그래서 더 치명적인 미국 제재...삼성전자 ‘안도’ icon 국내증시, G2간 무역전쟁 장기화 및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세...하나금투 icon화웨이 위기에 '발 빠른 삼성ㆍ신중한 LG'...스마트폰 해외 마케팅 전략 '온도차' 이유는 icon[미중 무역전쟁]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20', 영국서 공연 중 화재 소동...가격 폭락 등 '설상가상' icon미국·중국 무역전쟁 '불똥', 네이버 접속 차단...인터넷 통제 '구글·유튜브·페이스북도 차단'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