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저축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76% 감소...대손충당금 증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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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저축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76% 감소...대손충당금 증가 등 영향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6.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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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5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6% 감소한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감독기준 강화로 충당금 적립률을 상향하고 있는데 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대출 자산을 많이 늘려야 이자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인데 정부의 가계총량규제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외형이 늘어나지 못한 것 등이 전반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대손충당금은 908억 원으로 전년 동기(714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자산 기준으로 업계 3위에 해당한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이 같은 실적 부진과 관련해 기업대출의 높은 비중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소매금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차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육류담보대출상품 취급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시작된 것이다. 육류담보대출은 육류를 담보로 하는 동산담보대출의 하나로 육류 유통업자가 냉동고기를 맡기며 담보확인증을 받아 이를 통해 대출을 받는 구조로 이뤄진다.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과 기업에 편중돼 있는 포트폴리오를 신용대출과 가계 쪽으로도 같이 늘리는 등 여러 가지 상품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겠다는 것이 가장 큰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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