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단독 면담...아버지 이어 대를 이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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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단독 면담...아버지 이어 대를 이은 '인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5.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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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미국 오스틴 '나노테크 3개년 투자' 기념행사에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방한 중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재회한 것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글로벌 현안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22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광화문 인근 한 호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30여분간 비공개 단독 면담을 했다.

이날 만남에서 이 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진에서도 부시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어깨에 손을 얹을 정도로 다정한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때 만난 바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와 부시가(家)의 인연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최초의 해외 반도체 공장을 세웠다.

이때 텍사스 주지사였던 부시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결정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1998년 해당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했다.

2003년 오스틴 공장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나노테크 3개년 투자' 기념행사에는 부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텍사스 주지사를 지내면서 외국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여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2년 재임 중이던 아버지 부시 대통령을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40분간 단독 면담하고 미국 내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 외국 정상급 인사 회동을 했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일본 총리의 국빈오찬에 초청을 받은 데 이어 같은달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가 방한 중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만났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도 면담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올해 들어 국가 원수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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