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경영철학 담긴 '주 4일 근무제' 실험...SK수펙스·SK(주), 대기업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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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경영철학 담긴 '주 4일 근무제' 실험...SK수펙스·SK(주), 대기업 첫 시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5.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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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 넷째주 금요일에 전사 휴무...긴급 업무의 경우 대비 당번제 등 운영

SK그룹의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 두 곳이 격주로 '주 4일 근무' 시행에 들어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사회적 가치'를 원활하게 창출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과 혁신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21일 SK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회사인 SK㈜는 지난 2월부터 전사적으로 한 달에 두 번의 금요일을 쉬는 '주 4일 근무'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주 4일 근무를 하게 되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의 연휴를 갖게 된다. 

격주의 주 4일 근무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직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주 4일 근무제는 보통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격주로 운영된다.

휴무 일정은 근무의 예측 가능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정한다. 

SK는 금요일이 휴일인 경우 대개 팀별로 당번을 정해 당번자만 출근하거나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는 부서만 예외적으로 출근하는 형태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주 4일 근무제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대응하고, 임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결단으로 분석된다. 

SK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격주의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며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최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 전직원에 확대했다. 

하지만, '주 4일 근무제'는 SK그룹 전체 계열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의 직원 수는 각각 150명 안팎이어서 격주 4일 근무제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생산직 비중이 높은 계열사의 경우 주 4일 근무가 현실적으로 시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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