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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SK그룹 ‘행복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최태원 회장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행복나눔재단으로 사회문제 해결...기업이 사회적 책임 다해야 지속가능한 경제 구축 가능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녹색경제신문이 창간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것. 지속가능한 경제의 필수적 요소입니다. 녹색경제신문은 5월 한 달간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주제로 창간기획 시리즈를 게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이번 기사에선 SK그룹이 실천하고 있는 '행복 경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사회가 성장해야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는 가치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습니다. - [편집자주]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행복 토크’에서 구성원들과 행복키우기를 위한 작은 실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은 2019년 신년회를 통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는 뜻을 모았다.

최태원 SK회장은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갈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행복을 더 키워나가야 그룹이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최 회장은 사회와 SK 구성원이 함께 행복을 키워 나가는 4가지 행동원칙으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꿀 것 ▲평가 요소 중 사회적가치 비중을 50% 늘릴 것 ▲구성원의 개념을 확장할 것 ▲작은 실천 방법들을 만들어 나갈 것 등을 제안했다.

SK그룹은 행복창출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글로벌성과 창출 등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전략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의 이 같은 경영 전략은 외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응 켕 후이(Ng Keng Hooi) AIA그룹 회장은 지난 9일 방한해 최태원 회장과 ‘공유가치 창조 및 사회적 가치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만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유가치 창조’라는 공통된 기업 철학을 화두로 열띤 대화를 이어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같은 목표를 위해 두 기업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SK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 “사회적 가치 추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SK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이라며 “구성원의 자발적 행복 추구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루고, 외부 이해관계자와 상생ㆍ공유하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조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본사에서 응 켕 후이(Ng Keng Hooi) AIA그룹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나 ‘공유가치 창조 및 사회적 가치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AIA그룹 제공>

◆ SK의 행복나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가치 창출

SK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행복나눔재단’은 직접 8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0개에 달하는 파트너 사회적기업에 임팩트투자(Impact Investing), 판로지원, 인센티브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임팩트투자는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도 얻고 사회적가치 창출에도 이바지하기 위한 투자를 뜻한다.

‘행복나눔재단’은 사회 전체에 분산된 사회공헌 활동 및 자원∙역량을 결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SM엔터테인먼트, LH공사 등 35개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결식이웃 대상 도시락형 공공급식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 ‘행복한학교’를 통해 아동의 영양 개선과 교육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위한 인재육성과 자본시장 조성

SK는 또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 ▲자본시장 형성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해 2012년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졸업생의 86%가 실제 창업을 했고, 그 중 10개는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학생들의 2018년 영국 해외연수 현장 모습. <SK 제공>

지난해부터는 연세대와도 손잡고 사회적가치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SK는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자본시장의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SK그룹은 2015년부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사회적기업 분야 파트너들과 함께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어워드에서는 130개 사회적기업에 7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이 제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인센티브를 지원해 사회적기업의 재무적 고민을 해결하고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제안에 맞춰 시작됐다.

SK의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기업 전용 ‘민간 펀드’ 결성으로도 이어졌다.

SK는 2017년 12월 국내 최초의 민간자본으로만 구성된 사회적기업 전용펀드인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 설정 및 첫 투자자로 참여했다. 운용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SK가 60억원, 신한금융그룹이 90억원을 출자해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SK는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를 만드는 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회적가치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출된 가치에 대한 측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와 지표는 공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SK는 서울시, LH 등과 사회적가치를 객관화하고 이를 측정하는 측정체계를 제공하는 협약식을 맺고 협력 중이다.

◆ 인재경영의 효시 장학퀴즈와 한국고등교육재단

SK는 1973년 시작한 ‘장학퀴즈’와 1974년부터 이어온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해외 유학지원 등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장학퀴즈는 방송 횟수만 2000회를 넘기고, 출연 학생수도 1만8000여명에 달한다.

고(故) 최종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우수 인재들이 선진국의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조건 없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44년간 키워온 3700여명의 장학생과 740명에 달하는 해외 명문대 박사들은 국내외 곳곳에서 거목으로 뿌리내렸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이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출연한 사재로 설립된 ‘최종현 학술원’은 세계 20여개 나라와 학술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융복합 연구ㆍ국내외 학술연구 및 국제포럼 등을 중점 수행하고 있다.

SK는 이밖에도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발전을 위해 2003년부터 SK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를 운영하고 있다. 연 3500명의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활동으로 소외해결, 교육격차 해소,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행복나눔재단 대학생 자원봉사단 SK SUNNY 리더그룹 15기가 지난 2월 임명식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SK 제공>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SK는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 이라는 슬로건 아래 베트남에서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행사를 진행 중이다.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은 어린이는 4000여명에 이르며 34여억원에 이르는 수술비 전액은 SK가 지원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청소년 장학퀴즈, 재해구호 활동을, 중동지역에서는 컴퓨터 기부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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