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율 '15%→7%' 첫날... 서울 휘발유 가격 리터당 '1600원' 육박, 전날보다 28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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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율 '15%→7%' 첫날... 서울 휘발유 가격 리터당 '1600원' 육박, 전날보다 28원 올라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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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15%에서 7%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휘발유, 경유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일 오후 현재 전국평균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96.77원으로 전날 대비 리터당 19.53원 올랐다. 서울은 리터당 1593.73원으로 전날 대비 리터당 28.63원 올랐다. 

같은 시각, 전국평균경유 가격은 리터당 1371.03원으로 전날 대비 리터당 15.27원 올랐다. 서울은 리터당 1465.39원으로 전날 대비 리터당 22.21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 

7일 오후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 홈페이지. 7일을 기해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6일부터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함에 따라, 유류세 인하 폭은 기존 15%에서 7%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리터당 세금은 휘발유가 65원, 경유가 46원 LPG 부탄이 16원 오르게 됐다.

유류세 인하 폭 7%는 오는 8월31일까지 유지되며, 9월1일 0시를 기해 유류세 인하 조치는 전면 철회된다. 

이 같은 유류세 인상을 주유소들이 유류 가격에 반영하면서 가격이 오르게 됐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15%에서 7%로 축소한 첫날,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8원 올라 1600원에 육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12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6개월 만에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세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 국세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약 8000억원 덜 걷혔다. 

하지만 급격한 인상은 서민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어 '유류세 인하율 축소' 및 '기간 연장' 카드를 정부가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기간 4개월 연장' '인하율 축소' 조치에 대해 정부가 '중간지대'를 찾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 조치가 지난 2일 0시를 기해 이뤄지면서,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국내 유가가 또 한 번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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