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내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5월 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모가가 주당 최고 50 달러(약 5만8000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공모가 범위를 주당 44~50 달러로 제시할 것이고 이에 따라 약 80억~90억 달러(9조2800~10조44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것이다.
공모가가 44~50달러로 제시될 경우, 우버의 시가총액 규모는 800억~900억 달러(92조7920억원~104조39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부터 최근까지 최대 1200억 달러(139조1640억원)까지 예상된 규모의 66~75% 수준이다. 그렇다 해도 이 규모는 글로벌 완성차 2위 업체인 다임러의 시총을 압도한다.
우버가 이처럼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이유는 지난달 29일 나스닥에 상장한 리프트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8.74% 오른 78.29 달러로 장을 마감한 리프트의 주가는 현재 56.34 달러로 72% 수준으로 폭락했다.
주식시장 데뷔 이틀 만에 급락하기도 해 '일일천하'라는 힐날을 받기도 했다.
한편, 우버는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오는 29일부터 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 설명회는 미국, 영국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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