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3년 연속 이자비용도 못 번 한계기업 14.8%…IMF 이후 10년만에 최대 상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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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3년 연속 이자비용도 못 번 한계기업 14.8%…IMF 이후 10년만에 최대 상승 '위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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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기업 7곳 중 1곳은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한계기업은 2009년 IMF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이 부족하거나 적자여서 3년간 이자비용도 대지 못하는 기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상장기업(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1천362개 중 201개(14.8%)가 3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고 25일 밝혔다.

즉, 영업이익이 이자비용 보다 적었다.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해 1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전년 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세월호 사태와 원화강세, 일부 대기업 부실 등으로 경제 사정이 어렵던 2014년(16.0%) 이후 가장 높았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이후 지난해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한계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64.7%(130개)로 가장 많고 이어 서비스업 67개, 건설업 4개다.

제조업에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가 38개였고 의료·정밀·광학기기와 기타기계·장비가 각각 13개다.

서비스업에서는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19개, 도소매업 18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17개다.

한경연 유환익 상무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고 기업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계기업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기업 증가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저금리 기조 유지와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일몰연장 등 사업재편 촉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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