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 설계적 결함 속단 일러..."보완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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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 설계적 결함 속단 일러..."보완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4.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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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지 부문에 생기는 틈ㆍ디스플레이 성능 저하 가능성 등 문제 원인 진단...해결방안 모색 중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를 잠정 연기하자, 일각에선 설계적 결함에 가능성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검사 결과, 설계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23일 삼성전자는 공식 홍보채널인 뉴스룸 공지사항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시 시점은 수 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한 원인은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 발견”이다.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2월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두 가지 불량 원인은 앞서 삼성전자가 미국 IT 전문 리뷰어들에게 제공한 수십 대의 테스트 용 갤럭시 폴드 중 문제가 발생한 4대를 정밀 분석한 결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언론 등에서 문제가 제기되자 리뷰용 갤럭시 폴드를 전량 회수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디스플레이 부품 중 하나인 교체형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2대에서 파악된 문제의 원인을 잡기 위해 출시 일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물질은 '힌지'(경첩)가 발생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설계적 문제를 지적했다. '힌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구현 핵심 요소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펼쳐졌을 때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당겨주고 접었을 때는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삼성전자가 제품 설계 변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출시 일정이 수개월 뒤로 밀릴 수 있다. 갤럭시 폴드의 전체 설계, 금형부터 검수, 조립 등의 과정 전체를 다시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계상의 문제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 해석 여하에 따라 다르다”며 “현재 파악한 2가지 원인은 설계상의 문제라기보다 보안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이 돼 수 주 내 배송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설계적 결함으로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또한 업계 일각에선 교체형 화면 보호막에 대한 구상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갤럭시 폴드를 체험한 리뷰어가 디스플레이 구성 부품 중 하나인 '화면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해 고장이 발생했다. 디스플레이 부품인 교체형 화면 보호막을 일반 보호 필름으로 착각할 수 있는 상태다.

화면 보호막 자체를 제거할 수 없게 제작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얇은 형태인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외부 충격에 노출돼 있어 이를 상쇄할 보호 수단이 필요해 구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교체형 화면 보호막의 구현 방식에 대해 “내부적으로 제작 디자인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 확인해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발견된 문제에 대한 조치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나온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문제를 내구성 이슈라고 볼 순 없을 것 같다”며 “확인 중에 있는 부분이고, 많은 사람들이 써보지 않아서 발생한 시행착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추후 교체형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말라는 내용을 조금 더 확실하게 고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 일정을 미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갤럭시 폴드의 힌지 부문에 생기는 틈과 디스플레이 성능 저하 가능성 등을 문제의 원인으로 파악해 해결할 수단을 찾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생산된 갤럭시 폴드는 아직 소비자용으로 대량 양산된 제품이 아니라서, 공정상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갤럭시 폴드 예약 판매를 진행해 하루 만에 매진됐다. 출시가 연기되며 구매 절차를 밟고 있었던 고객들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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