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5G 분야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5G 통신 하드웨어를 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화웨이가 자율주행 차량 분야의 핵심 공급 업체가 되겠다는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이번에 출시한 자동차용 5G 통신 하드웨어는 MH5000이라 불리며, 이 모듈은 지난 1월 화웨이가 출시한 Balong 5000 5G칩에 기반을 두고 있다.
화웨이는 이 자동차용 5G 모듈을 현재 진행 중인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화웨이는 "이 자동차용 5G 모듈은 미래 지능형 자동차 운행에 중요한 통신 장비로서, 자동차 산업이 5G 시대로 더 빨리 진입하도록 만드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모듈로 화웨이는 올 하반기 자동차 산업에서 5G 네트워크 기술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도 밝혔다.
화웨이는 최근 몇 년간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여러 도시에서 지능형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기술을 테스트했으며 FAW그룹, 둥펑자동차, 창안자동차 등과 지능형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한편, 세계 최대 통신 장비 제조업체이기도 한 화웨이는 차세대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있었으나, 화웨이의 '중국 정부 스파이설'을 의심하는 미국에 의해 주춤하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미국이 제기한 '중국 정부 스파이설'을 적극 부인하고 있으며, 미국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올 1분기에 약 268억 달러(약 30조56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8% 늘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ICT(정보통신기술) 시설과 스마트 기기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운영의 비중을 높인 결과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