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3월 수출 실적은? 현대차·한국지엠·쌍용차 '증가', 기아차 '소폭 감소', 르노삼성차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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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3월 수출 실적은? 현대차·한국지엠·쌍용차 '증가', 기아차 '소폭 감소', 르노삼성차 '폭락'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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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 실적은 어떨까?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업일수 감소(21→20일), 일부 업체의 물량 대폭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21만3736대를 수출했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와 코나 등 SUV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8만5664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도 스파크와 트랙스의 수출 물량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3만6580대를 수출했다. 

쌍용자동차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의 신차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2174대를 수출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쏘울부스터, K3, K5 등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모닝과 프라이드 등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8만1900대를 수출했다. 

현재 수개월째 노사 간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출 실적은 크게 곤두박칠했다. 

전년 동월 대비 62.3% 감소한 7256대를 수출했다. 르노삼성차는 노사 분규와 함께 위탁 생산 중인 로그의 해외 판매량 감소, 이란 수출 중단 등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1분기로 확대해도 전년 동기 대비 50.2% 감소한 2만2573대를 수출했을 정도다. 

업계는 르노삼성차 노사의 임단협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노조가 밀어붙이고 있는 '인력 전환 시 노사 간 합의'를 꼽고 있다. 

사측은 이를 실질적으로 '인사권(경영권)'을 달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16일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사성차 CEO도 "한국 시장에 변함없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인력 전환 시 노사 간 합의'는 받아들 수 없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수출 실적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르노삼성차의 폭락이다. 수개월째 타결을 짓지 못하고 있는 노사 간 임단협 협상에 따른 노조의 부분 파업이 계속 이어진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한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에서는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가장 크게 증가한 차종은 수소차로 전년 동월 대비 775% 증가해 70대를 수출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가 작년 중순부터 글로벌 시장에 수출한 걸 고려하면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170.7% 증가해 4937대를 팔았다. 전월과 비교해도 21.1% 증가한 수치로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도 전년 동월 대비 42.6% 증가해 1948대를 팔았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전월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량이 감소한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 대비 22.9% 감소한 1만2437대를 수출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해 친환경차 4종의 전체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큰 변함이 없었다(2018년 3월 1만9290대→2019년 3월 1만9392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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