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이 스타트업에 '전기차 기술' 판매... 토요타, 중국 '신구라토'와 기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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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이 스타트업에 '전기차 기술' 판매... 토요타, 중국 '신구라토'와 기술 공유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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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최근 2만4000건에 달하는 전기차 기술 관련 특허도 무료로 제공하겠다 밝혀... 중국과의 기술 협력도 가속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신구라토'에 전기차 기술을 판매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2012년 100여대를 판매했다가 높은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 긴 충전시간 등의 한계로 판매를 중단한 소형 전기차 eQ 설계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신구라토에 판매했다. 

토요타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과 거래한 건 이번이 처음.

토요타는 이를 통해 신구라토가 소형 전기차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구라토가 창출할 크레딧을 구매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게 됐다. 

현재 중국 정부는 '더블크레딧 제도(전기차 생산 의무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내연기관차 생산 시엔 감점을, 신에너지차 생산 시엔 가점한다. 

연간 5만대 이상 승용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의무적으로 이 제도를 따라야 한다. 감점을 많이 받을 경우, 심하면 생산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 

토요타는 현재 순수전기차 모델이 없고 하이브리드차 위주의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크레딧 확보가 절실하다. 

이번 전기차 기술 거래(공유)에 대해 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가 자동차 기술에선 분명 앞서 있지만, 토요타는 신인(스타트업 기업)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계속해서 중국 여러 기업들과 더 많은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토요타가 2012년 100여대 판매했다 출시 중단한 소형 전기차 eQ. 토요타는 이 차량 설계 등 기술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신구라토에 판매했다. 판매액은 수천 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토요타는 중국 기업들과의 기술 공유를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신구라토는 토요타의 eQ를 개선해 2021년 초까지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더 저렴하고, 주행거리도 더 긴 모델들을 중국 자동차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신구라토의 eQ는 iC3라는 이름을 달고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커넥티드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 시 250~300km의 주행거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약 10만 위안(약 17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요타는 최근 2만4000건에 달하는 전기차 기술 관련 특허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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