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올해 중국 첫 출장...가동 중단 '베이징 공장' 현장 및 신차 출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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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올해 중국 첫 출장...가동 중단 '베이징 공장' 현장 및 신차 출시 점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4.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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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생산 라인 전환 및 매각 등 현안 조율 직접 나설 듯....미국·중국 G2 집중 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올 들어 처음으로 중국 출장 길에 올랐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진출 상징과 같은 베이징 1호 공장을 연쇄 가동 중단하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현안이 많아 직접 챙기기에 나선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해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래 두 번째 중국 출장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올해 들어 해외 현지 출장으로는 미국, 인도에 이어 중국이 세 번째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선 베이징에 들러 다음 달 완전히 가동을 멈추는 베이징 1공장과 최근 판매 부진에 따른 생산량 조정을 위해 2라인 가동을 잠정 중단한 베이징 3공장 등에 대한 현장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싼타페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을 연산 15만대 규모로 생산하는 베이징 3공장 2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하되 판매 회복 시 재가동하는 내용의 추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작년 중국 베이징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시 정의선 수석부회장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중국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기차와 접촉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 라인 전환이나 1공장 매각 등 이견이 많은 현안 조율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를 최대 목표로 세웠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가장 먼저 물갈이 인사권을 행사한 해외 지역도 중국이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017년 사드 사태로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이 판매 위축에 직격탄을 날린 데다 현대기아차의 자체 경쟁력 약화와 토종 업체 약진으로 실적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에 따른 소비 심리 약화로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4.2% 감소,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실적 회복을 위해 신차 출시에 나섰다.

지난 13~14일, 주말 동안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를 출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강화다.

셩다에는 지문 인증 출입·시동 기능을 세계 최초로 탑재하는 등 중국 20~40대가 선호하는 첨단 사양을 전략적으로 넣었다.

올해 하반기 출격을 앞둔 중국 대표 SUV 모델이자 5년 만에 2세대 모델로 돌아온 'ix25'는 이날 개막한 '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쏘나타'와 함께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였다.

현대차는 '엔씨노(코나)' 전기차, 링둥(중국형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량(PHEV)을 처음 공개했다. 올해 중국에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중국 현지 전략형 신차 '올 뉴 K3' 가솔린과 PHEV 모델을 다음 달 중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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