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9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즈홀에서 '수소 융복합 충전소 보급 확대에 따른 경제성 분석 및 운용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와 함께 차세대 미래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차는 공해물질과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충전시간이 짧고 한번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관심이 크다. 하지만, 수소차의 연료 공급을 책임질 인프라인 수소충전소 건설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 '제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향후 수소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생수소, LPG 및 CNG 개질 형태의 융복합 충전소 구축을 통하여 전국 단위의 충전인프라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또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업계와 정부가 함께 2022년까지 총 2조 6천억 원을 투자하여 수소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및 유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치 육성방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3개 정부 부처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5개 기업이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SPC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차 1만 5000대 보급, 최대 310기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세미나는 수소차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기획된 행사다. 첫 날은 '보급 확대 및 경제성 분석'이라는 부제로 △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책 현황 및 법제도 △국내 수소충전소 설치 운영 현황과 공급방식에 따른 최적의 충전소 설치 운용방안 △수소충전소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표준 △수소충전소 운영을 위한 수소 원가 분석과 적용방안 △수소버스 보급 촉진 확대에 따른 수소충전소의 경제성 확보와 기대효과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둘째 날에는 △'민간 SPC 설립 방안과 이에 따른 수소 충전소 구축 운영방안' △'수소충전소 표준모델 개발과 설치 가이드라인 및 기술기준에 따른 운영방안' △'국산화 기술을 이용한 수소 충전소 건설 및 LPG-수소복합충전소 구축방안' △'수전해/ 수소발생기 기술을 이용한 On-site(현지공급방식)의 충전소 설치 및 운용방안' △'액체수소 기반 수소충전인프라 해외구축 사례 및 운영방안' △'캐나다 복합충전소 설비 구축 및 운용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수소차의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보급이 절대적으로 우선시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주유소를 융복합 충전소로 개조하거나 이동식 수소충전소 보급 등 다양한 형태의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수소경제시장에 대한 생존력과 성공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명확한 길을 제시함과 동시에 관련 국내외 산업 및 시장동향 등의 제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그에 따른 전략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