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순 이용자 9만명
카카오페이도 1분기 금융서비스 거래액 전년비 61% 증가
업계 내 가장 많은 금융사와 제휴...고객에게 유리한 조건 상품 추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가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순 이용자 수 9만명, 거래액은 약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함께 시작한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 서비스 역시 출시 4개월 만에 순 이용자 수 14만명을 확보했다.
업계 내 가장 많은 시중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점이 네이버페이가 단기간에 많은 순 이용자 수를 끌어모을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현재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제휴된 금융사는 케이뱅크, 하나은행, 광주은행, BNK부산은행, SC제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등 11개다.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 제휴사는 케이뱅크, 하나은행, 광주은행, BNK부산은행, SC제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등 9개 금융사다.
네이버페이측은 상반기 중에 네이버페이를 통해 대출비교가 가능한 상품군이 확대되는 만큼 은행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실제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비교(대출 갈아타기·새로받기) 서비스로 기존보다 저렴한 금리로 갈아타거나, 보다 낮은 금리로 신규 실행한 총 취급액이 출시 4개월간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경 네이버페이 대출서비스 리더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잔액이 크고 기간이 길어 금리 비교의 효과가 큰 만큼,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 대출이 필요한 경우 네이버페이와 같은 플랫폼에서 비교해보는 것이 유리하다"며 "앞으로도 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 가장 많은 입점사를 확보한 카카오페이도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관련 거래액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금융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출갈아타기와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증가로 결제·금융·송금(기타) 등 3개 영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결제서비스와 송금 등 기타서비스의 거래액은 각각 25%, 24%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역시 네이버페이와 같은 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보험사 등 11개의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