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잠재력 큰 아세안 시장에 국내 보증사업 비즈니스모델 전파 지속
- 보험업계, 해외 현지법인 설립 통해 중장기적 수익창출 전략 박차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이 몽골 보험회사와 업무협의를 추진하며 보증보험제도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펼친 적극적 보증보험제도 전파 사업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16일 SGI서울보증은 "몽골의 보험회사들과 업무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MOU를 먼저 체결할 예정"이라며 "보증보험 상품 및 심사 등 보증보험제도의 운영과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는 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SGI서울보증은 지난 2014년 베트암 하노이에 외국 손해보험사 최초로 지점을 신설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국내 보험사들이 글로벌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보증보험제도 수출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SGI서울보증은 몽골의 보험회사인 'Mongolian Re'와 수차례의 업무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몽골 현지에서 개최된 보증보험 워크샵 등을 통해 보증보험제도와 관련한 몽골 법령을 개정하게 됐다.
'보증보험제도'는 각종 거래에서 발생되는 리스크를 줄이고 개인과 기업에 신용을 공여하는 보험의 형식을 가진 보증제도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969년 설립 이래 국내 최대 종합보증회사로 성장하면서 '보증보험제도' 수출을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몽골은 광물자원 부국으로 세계 2위 수준의 구리 매장량을 비롯해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16%를 보유하고 있다.
넓은 국토에서 채굴되는 광물자원을 활용한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와도 광물자원 공급망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보증보험제도 수출은 먼저 몽골의 보험업법을 개정해 몽골의 보험회사가 보증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이어서 공공조달법 개정을 통해 보증보험이 몽골 정부가 참여하는 계약에서 발생 가능한 손해를 담보할 수 있는 '적격담보'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SGI서울보증은 '아시아 보증신용보험협회(AGCIA, Asia Guarantee & Credit Insurance Association)'를 출범시키고 현재 이사회 의장사로서 아시아 전역에 보증보험제도를 전파하고 비즈니스 협업을 도모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AGCIA는 '아시아 전역의 보증산업 발전을 통해 살기 좋은 아시아 건설'이라는 비전으로 2020년 출범한 아시아 최초의 보증보험 블록공동체로 현재 몽골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16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함께한 보증보험제도를 몽골에 수출해 몽골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원자재 확보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보증보험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