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게임 이용자가 캐주얼게임 이용자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을 게임 플레이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Unity)가 최근 한미일과 영국 등 4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조사한 '유니티 2022 멀티플레이어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은 인사이트는 전체 인구 중 게이머의 비중은 52%이며, 이들 게이머 중 과반 이상인 77%가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이는 게임의 사회적 측면 때문으로 여러 이용자가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을 기반으로 무엇을 플레이할지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니티 엔지니어링 SVP인 제프 콜린스(Jeff Collins)는 해외 매체 게임스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고서 내용과 관련 "새로운 게임과 일관된 콘텐츠는 팬데믹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게임 참여를 유지한 것 같다.”면서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인기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크로스 플레이가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무너지듯 이용자들이 모든 장치에서 서로 플레이할 수 있는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잠재적으로 크리에이터 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가(미국, 영국, 일본, 한국 - 전 세계 게임 수익 기준 상위 6개 국가 중 4개 국가)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르로 배틀로얄, FPS를 꼽았다. 이어 스포츠, 레이싱 장르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인기 장르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 이용자들은 MOBA, RTS 장르가 인기가 높고 레이싱, 격투, FPS 게임에 대한 인기가 낮았다. 반면 일본은 스포츠장르, 영국은 스포츠와 FPS 장르를 선호했다. 미국은 MOBA, FPS, 카드 게임 장르를 선호했다.
멀티플레이어 게이머가 새로운 게임을 선택할 때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의 게임(49%)과 ▲친구들이 이미 게임을 하고 있는 게임(34%)을 가장 중요시했다. 특히 게임 장르를 제외하고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소셜 기능 여부(31%)를 꼽았다.
잠재 게이머는 친구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을 선택하고 플레이하는 동안 그들과 채팅하기를 원했다. 게이머는 별도의 앱이나 장치를 사용하는 것보다 게임 내 옵션을 선호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이러한 연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게임 내 채팅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멀티플레이어 게이머가 각 장르를 플레이하는 데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선 ▲PC에서는 MOBA, RTS, MMO 및 FPS ▲모바일에서는 퍼즐, 카드, 시뮬레이션, RPG 및 턴제 게임 ▲닌텐도스위치, PS4에서는 레이싱게임 ▲3인칭 슈팅, 스포츠, 격투 장르는 플랫폼 선호도가 명확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즐거운 멀티플레이어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게이머가 중요시하는 것은 ▲참가할 게임을 빠르게찾기/빠른 매치메이킹, ▲중매는 나에게 내 수준의 상대, ▲친구와 매치/파티 참가 기능. ▲플레이어 커뮤니케이션의 용이성을 꼽았다.
멀티플레이어 게이머는 각 장르마다 누구와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 질문에는 ▲오프라인 친구들과는 레이싱, 스포츠 장르, 격투 게임 ▲낯선 사람과는 카드게임 ▲온라인 친구들과는 FPS, MMO, 3인칭 슈팅 및 시뮬레이션 장르를 선택했다.
설문에 응한 모든 국가에서 응답자의 56%는 게임 내 메뉴가 있는 채팅 파티를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31%는 별도의 장치 또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며 응답자의 13%만 게임 옵션을 선호한다.
멀티플레이어 게이머가 기꺼이 지불하는 게임 장르 부문에는 ▲퍼즐, 카드, 배틀 로얄부분에 무료 플레이를, ▲스포츠, FPS, 파이팅 게임은 프리미엄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조사됐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