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새 ESG 보고서에도 ‘소통’ 담았다...직접 펼쳐보니
상태바
조주완 LG전자 사장, 새 ESG 보고서에도 ‘소통’ 담았다...직접 펼쳐보니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7.22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토리텔링 형식 ‘STORY BOOK’ 버전 별도로 발간
-경영진부터 관련 부서 임직원들 및 협력사 등 인터뷰 내용 담아
-조주완 사장 “더욱 투명하고 적극적인 소통 이어갈 것”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자신의 소통 중심 경영 철학을 올 기업 ESG 보고서에도 그대로 담아내 눈길이 쏠린다. 특히 콘텐츠마다 관련 부서 임직원들의 인터뷰 내용과 사진이 함께 실려, 조직 구성원이 공동으로 참여한 새로운 개념의 ESG 보고서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녹색경제신문>은 LG전자가 이날 공시를 통해 발간한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파헤쳐봤다.

LG전자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내면서 기업의 ESG 성과 및 비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FACT BOOK’과 스토리텔링 형식의 ‘STORY BOOK’, 두 가지 버전을 마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당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모두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하기 위한 변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ESG STORY BOOK 버전을 따로 준비해 ESG 경영에 대한 LG전자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STORY BOOK’ 버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경영진은 물론, 부서별 팀장급 임직원부터 말단 사원까지 ESG 경영에 관한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첫 프롤로그 페이지를 넘기자 조주완 사장의 ESG 메시지가 크게 실려 있었으며, 이어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가 각각 부문별 기업의 ESG 노력과 비전을 간단히 소개했다.

그 뒤로 ‘나에게 ESG란?’이라는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ESG 경영에 관한 LG전자 임직원들의 의견을 생생하게 담아낸 코너였다. H&A 고객가치혁신실의 선임연구원부터 상생협력팀의 책임, 에너지/시설팀의 선임까지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임직원들이 저마다 ESG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ESG 실천방안과 생각들을 털어놨다.

해당 코너에서 박세라 LG전자 H&A 고객가치혁신실 선임연구원은 “LG전자가 어떤 솔루션을 제공할지 관심을 둔 고객이 늘고 있는데,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게 더 접근성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콘텐츠를 쉽게 만들어 가전제품 사용 방법을 교육하면 전보다 자립할 기회가 더 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ESG실과 함께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가전 학교’를 기획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일상에서 LG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신체의 한계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그래서 고객의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항목별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한 소개 역시, 임직원들의 입을 통해서 전달했다.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안전환경팀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실천하고자 하는 비전을 이야기했으며,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관련 전담 부서인 칠서 리사이클링센터의 황진동 부장과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해 자세히 풀어냈다.

이외에도 LG전자 협력회사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 사업장 안전관리에 대한 노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 강수진 사외이사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기업 경영체제 중심의 향후 ESG 활동 방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말 CEO 취임 이후 줄곧 임직원과 고객, 그리고 협력사와의 전반적인 소통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고객 가치를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소통을 확대하자며 ‘F·U·N(first·unique·new)’ 고객 경험을 새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조주완 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LG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ESG 경영을 내재화하여 사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ESG 경영 활동이 보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ESG 중장기 전략과제인 ‘Better Life Plan 2030’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내부 구성원들에게 ESG 경영을 위한 실천 가이드와 목표를 제시하여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성과를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