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4차산업 코스닥 IPO·공모금액 2배" 혁신금융 청사진...업계, "IB영업 호재"
상태바
정부, "바이오·4차산업 코스닥 IPO·공모금액 2배" 혁신금융 청사진...업계, "IB영업 호재"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3.22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금융위원회

정부가 향후 3년간 바이오·4차산업 코스닥 IPO를 2배, 공모금액을 2배이상 키울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초대형 IB 발행어음 조달한도에서 혁신벤처기업 투자금액을 제외하고 건전성 규제도 완화하기로 해 관련업계의 IB 영업에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21일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 합동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공개하며 증권사 자금조달 관련 규제완화 방안을 제시했다.

완화 방안에 따르면 초대형 IB 등 증권사가 혁신·벤처사에 투자시 발행어음 조달한도(자기자본의 200%)를 산정할 경우 혁신·벤처기업 투자금액은 빼주기로 했다. 

또, 증권사 초대형IB가 혁신·벤처기업 투자 사모펀드를 운용할 때 적용하는 연결 NCR 위험액 산정기준도 완화해 건전성 규제 수준을 낮추기로 했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에서 위험액을 뺀 뒤 필요 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눠 구한 값으로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판단지표다. 높을수록 재무 여력이 강하다. NCR은 최소 100%를 넘겨야 하는데 지난달 말 기준 초대형IB 업계 평균 NCR은 1,700% 수준이었다. 

아울러 증권사와 기업은 물론 사모펀드와 개인전문투자자도 육성해 모험자본을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사모펀드 관련 10% 지분보유 규제 등을 없애고, 금융사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만 자금을 조달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도입하고, 금융 당국의 검사 및 감독을 최소화하며, 개인전문투자자를 2000명에서 최대 40만명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금융위는 개인전문투자자 진입요건을 손보기로 했는데,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 이상을 투자했어야 했던 기존 하한선을 5,000만원 이상 투자 경험자로 낮춘다

하나금융투자 신동하 애널리스트는 "혁신·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건전성 규제 완화는 증권사들 입장에서 투자자산 선택지가 넓어지는 요소"라며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및 상장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점과 코스닥 IPO 활성화 의지 등은 증권사 들의 IB 영업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앞서 자본시장연구원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규제 완화, IB 업무영역 확대 등으로 증권사의 IB 수익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0개 증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IB관련 수수료 수익은 2조5648억2000만원으로 전년 2조1633억4000만원 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B수수료 수익은 인수 및 주선 수수료, 매수 및 합병 수수료,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의 합으로 산정된 것이다.

지난해 증권사들의 IB수수료 수익이 20% 가까이 증가한데는 채무보증수수료 수익 증가의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해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는 1조788억5000억원으로 전년 8021억8000만원보다 34.4%나 급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급증한데는 증권사들이 부동산PF 금융 시장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또, 인수 및 주선 수수료 수익 증가율은 6.6%였고, 매수 및 합병 수수료 수익 증가율은 12.6%였다. 

부문별로 보면 인수 및 주선 수수료 수익은 미래에셋대우, 매수 및 합병 수수료 수익은 KB증권,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에선 메리츠종금증권이 선두에 올랐다.

전체 IB수수료로 보면 개별 증권사들 중에선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3008억6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선두에 올랐고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