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크로스오버 SUV '모델 Y' 공개...'언제 출시될까' '어디서 만드나' 등 의문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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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크로스오버 SUV '모델 Y' 공개...'언제 출시될까' '어디서 만드나' 등 의문 잇달아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17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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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크로스오버 SUV '모델 Y'를 공개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17일 업계 반응에 따르면 테슬라가 새 모델을 공개한 것에 대해 "과거에도 출시가 계속 연기된 적이 많았다"며 언제 출시될지, 어디서 만드는지 등 의문이 잇달아 나왔다.

Market Watch(마켓 와치)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최근 미국에선 크로스오버 SUV를 선호하는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테슬라는 이런 경향을 반영해 모델 Y를 기획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미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슬라 디자인 센터에서 모델 Y를 공개하며 "SUV의 기능을 갖췄지만, 스포츠카처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델 S와 모델 X, 모델 3을 합친 것보다 모델 Y가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Y는 1번 충전으로 300마일(482km)을 가는 'Long-range' 트림이다. 시작 가격은 4만7000달러(약 5340만원)이다. 

머스크는 모델Y보다 저렴하고 1번 충전으로 더 짧은 거리를 가는 트림의 시작 가격이 3만9000달러(약 4432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트림은 2021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런 일정에 대해 마켓 와치를 비롯한 여러 외신은 "모델 Y의 큰형 격인 SUV '모델 X'도 2013년 말에 출시 약속을 했지만 2015년 가을이 돼서야 첫 모습을 선보였다"며 테슬라의 이번 출시 계획도 연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가 지나치게 야심만 앞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었다.

모델 Y 공개 전부터 월스트리트는 테슬라의 유동성과 매출 등을 우려했다. 

이런 우려를 의식했는지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준중형 세단인 '모델 3'과 구성 요소를 상당 부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모델 Y의 생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크로스오버 SUV '모델 Y' 공개 행사를 가졌다. 모델 Y에 대해 예정대로 2020년 가을에 판매되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생산 장소는 어디로 결정되는지 등의 의문이 잇따랐다. <CNET 영상 캡처>

한편, 외신들은 모델 Y를 어디서 만들지 테슬라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주요 목표 시장이 어디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의 예상대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주요 목표라면 미국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높지만,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테슬라가 2순위로 놓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은 올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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