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식 기업문화 혁신 '달라진 현대차', 자율복장 첫날 현장...청바지 입고 '타운홀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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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식 기업문화 혁신 '달라진 현대차', 자율복장 첫날 현장...청바지 입고 '타운홀 토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0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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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복장 첫 날, 직원들과 대화...점심시간 이용해 ‘타운홀 미팅, 변화 공감 talk(토크)’ 진행

“자율복장, 편안한 복장으로 만나 반갑습니다. 작은 변화이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은 4일 양재동 본사 1층에 모인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꺼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부터 완전 자율복장 제도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부회장 체제에 들어서면서 피부로 와닿는 기업문화 변화가 시작된 셈이다. 

이에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타운홀 미팅, 변화 공감 talk(토크)’ 소통 행사를 진행한 것.

장 본부장은 “이번에 시작하는 자율복장과 중식가능 시간 확대는 임직원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했다”며 “임직원에 대한 신뢰와 요구사항이 있어 진행했고 앞으로 현대차는 많은 변화를 할 것”이라고 기업문화 혁신이 더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4일 출근길은 물론 카페, 휴게실 등 본사 사옥에 직원들의 자유로운 분위기 넘쳐

4일 자율복장 전면 실시 첫날을 맞아 현대차 본사 사옥에서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청바지, 티셔츠 등을 입고 참석한 직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수평적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대차그룹 본사 1층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오픈 채팅으로도 300여명 임직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1층 현장의 직원들은 청바지, 티셔츠 등 간편한 복장으로 대화하며 달라진 문화를 실감케 했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자율복장 실시와 중식시간 연장 등과 같은 기업문화 변화에 대해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갔다. 현대차 측은 “시간, 장소 경우와 상황에 맞게 본인이 자율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면 된다”며 “자율복장이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변화와 혁신에는 선진 경영시스템과 유연한 기업문화가 필수”

현대차가 4일 양재본 본사 1층에서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현대차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부터 자율복장 변화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양재동 본사 사옥 출근길은 정장 대신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캐주얼한 복장을 입은 직원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현대차 본사 카페, 휴게실 등에는 자율복장에 따라 직원들의 밝은 모습이 보였다.  

이같은 기업문화 혁신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월 2일 시무식에서 “변화와 혁신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유연한 기업 문화가 필수적”이라며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시무식 행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연단에 앉지않고 직원들과 함께 연단 아래 좌석에 앉아 과거 황제경영 시대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연말 경영진 인사에서 젊은 인재를 전진배치시킨 것도 그 변화의 일환이다. 

현대차 본사 사옥 1층 엘리베이터 입구에 자율복장제와 점심시간 확대 시행을 알리는 배너를 설치했다.

이런 변화는 IT 기업에서 볼 수 있는 수평적 기업문화와 일맥상통한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현대차가 IT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문화로부터 출발인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 달 연간 상·하반기 2회 실시하던 신입사원 공채를 없애고 상시채용으로 전환했다. 각 부서에 따라 자율적으로 공채가 수시로 가능해진 것.

4차산업혁명시대 융합형 인재 확보...공채제도, 점심시간 확대 등 변화 가속화

정 수석부회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미래형 '융합형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문화 혁신은 사전 정지작업이라 할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달 중간관리자 교육에 영상을 통해 소통 시도에 나선 것도 변화 중 하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중간관리자 교육을 위해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현대차 본사는 점심시간을 11시30분에서 1시까지 자율적으로 1시간 선택해서 사용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점심시간이 12시부터 13시까지 였다. 

현대차는 7~8월에 떠나는 여름휴가 기간을 5~10월까지 유연하게 변경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본사의 흡연실을 휴게실로 전환하는 등 공간 부족 해결을 위한 검토도 진행 중이다.

정의선 시대는 어느새 봄처럼 현대차 직원들에게 찾아왔다. 그 혁신은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이어 공채제도 변화, 자율복장 제도, 수평적 소통 리더십 등 현대차가 새로운 미래로 향하고 있다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 중심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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