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협중앙회가 본연의 가치인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 힘을 실으며 새로운 변화에 나선다. 때마춰 사회적 경제부를 신설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신협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경제부를 신설하고, 조합의 애로사항 청취 및 순회 경영지도를 위해 지도역 배치 등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0년 우리나라 최초 민간주도 금융협동조합으로 출발한 신협은 금융보다는 ‘협동조합’이라는 가치에 주력해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왔다.
신협중앙회가 최근 신설한 사회적 경제부 또한 그러한 정책의 일환이다.
사회적 경제부 신설과 관련해 신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 조직이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으로서 맏형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의 이번 조직개편에는 조합의 애로사항을 듣고 순회 경영 지도를 실행하는 지도역 배치도 포함됐다.
최근 신협은 대의원회를 통해 차기 중앙회장 선거부터 전국의 888개 조합이사장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기존에는 대의원만 참여가 가능한 간선제 형태로 진행돼 나머지 조합이사장들이 소외된다는 지적이 컸다.
신협은 직선제 도입이 의결됨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관련 정관 변경안의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되는 것은 35대 신협중앙회장의 선출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일어났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35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는 총 7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는데 당시 후보들 간 배임 혐의와 선거법 위반 협의에 대한 고발 등이 이어지며 문제가 됐었다.
관련 사건이 무혐의로 기각 처리되고 김윤식 회장이 선출돼 곧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신협은 선거 관련 논란이 많은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경남중앙신협 임원선거에서는 일부 임원들의 조합 가입 조건인 조합원들의 출자금 일부 대납 관련 의혹이 제기돼 곤혹을 치렀다. 해당 임원들은 사퇴한 상태다.
김윤식 회장의 취임 이후 큰 성과로 거론되는 것은 목표기금제 도입이다. 목표기금제란 은행, 증권사 등 각 금융권역별로 예금보험료 목표액을 정해 그 이상을 적립하면 금융기관들에 대해 보험료 감면 또는 초과 적립액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목표기금제 도입으로 신협은 예금자보호기금 적립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90조 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해 역대 최대인 4245억 원을 기록,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신협중앙회의 직제개편 등 변화의 모색은 선거 논란 관련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로잡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협동조합으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2019년은 보다 새로운 마음으로 공정한 금융시장 환경구축 및 신협 혁신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중앙회 MOU 조기탈피, 사회적 경제의 대표주자로 각인, 신협 건전성 제고 등 3가지를 구체적 실행 목표로 제시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