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티브로드 인수합병 확정...LG유플러스·CJ헬로, KT·딜라이브 등 '합종연횡'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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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티브로드 인수합병 확정...LG유플러스·CJ헬로, KT·딜라이브 등 '합종연횡' 경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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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태광산업, 미디어 사업 통합 위한 MOU 체결...추가 인수 촉각

SK텔레콤이 사실상 티브로드 인수를 확정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서 촉발된 유료방송 시장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사이의 점유율 경쟁에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KT는 딜라이브 인수를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대표이사 홍현민)과 손잡았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FI(Financial Investors,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티브로드 가입자는 과기정통부 통계 기준 ‘18년 6월말 약 314만명으로 국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일 기준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은 “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축”이라며,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CJ헬로(416만명)를 인수한 LG유플러스(364만명)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24.4%로 유료방송업계 2위다.

1위인 KT(660만명)·KT스카이라이프(325만명)는 딜라이브(206만명)를 인수 고려 중이다. 딜라이브 인수시 유료방송 점유율은 37.2%(1191만명)까지 올라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2위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 CMB나 현대HCN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MB(155만명)와 현대HCN(133만명)을 추가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 점유율은 32.6%(1049만명)로 유료방송업계 2위에 오르게 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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