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디시인사이드, 디도스 공격받아 '먹통'...가비아, 도메인관리 서비스업체들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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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시인사이드, 디도스 공격받아 '먹통'...가비아, 도메인관리 서비스업체들 '피해 속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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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최소 4시간 이상 '접속장애', 12시 30분경 정상화...가비아 등 서비스 업체 피해 커

국내 최대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7일 아침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가비아 등 관련 업체들까지 접속이 차단되거나 불안정한 접속 장애 사고가 수시간 동안 지속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새벽부터 디시인사이드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러한 영향으로 서초IDC센터의 같은 대역대 서비스들이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디시인사이드에 접속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오류가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시인사이드 등 접속 장애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경까지 적어도 4시간 동안 지속됐다는 밝혔다.

하지만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의하면 새벽부터 디시인사이드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시인사이드는 해외IP를 전부 차단하는 등 조치를 취해 정상화시켜 12시 50분경부터 안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인사이드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디시가 인터넷 서비스를 받고 있는 SK브로드밴드 서초IDC센터에 영향을 미치고 이어 서초IDC센터와 같은 대역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가비아 등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며 "해외 IP는 해당 업체가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디시인사이드는 물론 가비아, 엔디소프트 등 업체들도 접속 장애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업체는 SK브로드밴드 서초IDC센터에서 같은 대역대 인터넷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가비아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비아로부터 도메인네임 서비스를 받는 상당수 업체들이 연쇄 피해를 받게 됐다는 것. 

SK브로드밴드 서초센터(자료 DB)

이번 디도스 공격으로 국내 도메인 등록 점유율 1위 업체인 가비아의 접속 장애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받는 수백개 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가비아가 도메인네임을 관리하던 수백개 기업의 웹사이트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인터넷 이용자들과 중소쇼핑몰, 인터넷언론사 등 기업들은 로그인하지 못하거나 불안정해 제대로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한편,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2013년, 2017년에도 접속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디시는 대규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갤러리’ 접속이 간헐적으로 마비됐고, 메인화면에는 ‘디시인사이드 공격 받는 중(cinside under attack)’ 이라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가비아는 방화벽, 가비아백신 등 보안서비스 사업도 하고 있어 이번에 허술한 보안 취약점을 드러났다. 가비아는 지난해 1월 4일에도 디도스 공격을 받아 중소업체들이 큰 피해를 받은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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