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8번째 고객가치 혁신, 해외로밍 통화 무료'...매출보다 고객신뢰 회복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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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8번째 고객가치 혁신, 해외로밍 통화 무료'...매출보다 고객신뢰 회복 방점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2.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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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개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 진행, 내년도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

SK텔레콤이 해외 음성로밍을 데이버 기반으로 혁신한 '해외 통화 무료 서비스'를 공개하며, 2018년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17일 출시된 'T로밍·T전화 해외 음성 통화 무료'를 포함해 로밍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총 3개로 늘어났다. 통신업계에서는 포켓와이파이나 현지 유심칩 구입 등 데이터 중심으로 사용 패턴이 바뀌자 로밍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로밍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데이터로밍 요금제 이용은 전년 대비 22% 증가해, 로밍 고객 10명 중 7명이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또 T전화는 SK텔레콤의 통화플랫폼으로 전체 T전화 가입자는 1400만 명이며, 이 중 SK텔레콤 고객은 1200만 명이다.

SK텔레콤 해외로밍요금 변화 비교

SK텔레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로밍에 집중된 것처럼 보이지만, 로밍 서비스만 개편한 것은 아니다. 가계 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진행된 혁신으로 내년부터 진행될 프로그램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고객가치혁신프로그램으로 ▲무약정플랜(3월) ▲자동안심 T로밍(3월) ▲T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개편 및 T데이 적용(4월) ▲T렌탈서비스(6월) ▲T플랜 요금제(7월) ▲0플랜 요금제(8월) ▲T괌사이판패스(9월)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무료 선언으로 음성통화 요금과 관련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에 SK텔레콤 측은 데이터로밍 요금제 사용이 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김남호 로밍사업팀장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방식의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선보였던 로밍관련 프로그램이 요금 절감 차원이었다면 이번 무료 서비스는 구조를 완전히 개편한 것이다"라며 "로밍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음성까지 무료인 상품은 없어 세계 최초 사례라고 판단된다. 지금은 음성만 무료지만, 향후 영상통화까지 무료로 할 수 있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음성 이용자와 사용량이 계속해서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음성통화 수요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데이터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는 보이스톡과 같은 mVoIP(mobile Voice over IP)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개편한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의 공식 네이밍을 결정해 내년 1월부터 TV 광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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