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 5G 통신세대 대전환, 삼성전자·애플·화웨이 3강에 '샤오미 급부상' 전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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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5G 통신세대 대전환, 삼성전자·애플·화웨이 3강에 '샤오미 급부상' 전망 이유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0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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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모토로라, 3G 노키아 등 강자의 통신세대 변화 둔감해 몰락...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5G 시대 개막에 따라 통신사 및 스마트폰 제조사의 변화가 예상된다. 통신기술의 세대전환은 통신사 및 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지각변동도 가져왔기 때문이다.

2G 시절 잘 나갔던 모토로라는 3G로의 전환 이후 몰락했고 노키아는 4G가 보편화되면서 단말기 시장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내년 이후 본격 시작될 5G 시대로의 대전환 역시 삼성전자·애플·LG전자·화웨이 등 현재 스마트폰 점유율 구조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5G 이동통신이 시작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5G 휴대폰 시장에서 현재의 삼성·애플·화웨이 3강체제는 그대로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A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3강 체제에 중국 샤오미가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LG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를 했다. 

통신세대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변화. <Strategy&#160;Analytics>

SA는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몰락을 예로 들면서 2G시기, 휴대폰 3강은 노키아·모토로라·삼성전자였다. 그러나 3G 보급 이후,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전성기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몰락했다. 노키아는 애플·삼성전자가 주도하는 4G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단말기 시장 사실상 퇴출 위기다.

SA는 "소니, NEC 등 일본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요 파악·현지화에 실패해 3G로의 전환 기회를 놓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발빠른 대응 전략에 대해 SA는 높이 평가했다.

SA는 "삼성전자는 3G로의 전환기에 기회를 포착해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렸고,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6 프로를 통해 인도시장 1위를 확고히 했다.

이어 "중국 제조사들도 4G 무대에서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통해 급속히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면서 "특히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고 호평했다.

SA는 현재의 3강체제가 중국 샤오미에 의해 깨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샤오미의 5G 단말기 시장 점유율은 현재 시장 점유율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봤다. 

데이비드 커(Kerr) SA 연구원은 "샤오미는 중국에서는 물론, 인도, 미국에서도 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점차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5G 시장에서는 전세계 모바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SA는 "LG전자가 5G 시장에서는 현재의 점유율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LG가 5G 시대에 환골탈태의 노력을 하지 않는 한 과거 노키아, 모토로라 등처럼 몰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5G 시대가 개막됐다.

한편, 1일 우리나라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세계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야흐로 5G 시대를 맞아 전세계는 총성없는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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