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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CJ제일제당의 인수 대상, 왜 미국 쉬완스 컴퍼니인가?이재현 회장 식품사업 철학 구현에 적합... 냉동식품 메이저 기업 도약
냉동식품사업 분야 메이저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위해 쉬완스 컴퍼니 인수를 결정한 이재현 CJ그룹 회장.

15일 CJ제일제당이 쉬완스 컴퍼니 인수를 확정하면서 쉬완스 컴퍼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CJ가 쉬완스 컴퍼니를 눈여겨 본 이유는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이루는 데 가장 필수적 국가인 미국을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케이컬쳐(K-Culture) 확산과 함께 ‘건강식’ 이미지의 ‘K-Food’에 대한 관심과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시장을 자랑하고 있어 CJ제일제당 입장에서는 전략적 의미가 큰 국가이다. 식문화 유사성 등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접국가로까지 ‘K-Food’를 확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현지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쉬완스 컴퍼니를 선택했다. 쉬완스 컴퍼니는 CJ제일제당(1953년 설립)과 같이 6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미국 내에서 냉동식품 선두업체로 통한다.

5조원 규모의 냉동피자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식품기업인 네슬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와 아시안 애피타이저 시장에서는 1위다. ‘Red Baron’, ‘Tony’s’, ‘Edwards’, ‘PAGODA’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쉬완스 컴퍼니의 결합은 세계 최대 시장 선점과 인프라 확보, ‘K-Food’ 대형화 기반 구축을 정조준하고 있다. 선진 식품시장에서 글로벌 음식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식, 한국식 식문화와 접목시킬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비비고’ 제품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식품 장르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융합해 초격차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미국 냉동식품 시장은 35조원(빙과류 시장 제외) 규모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에스닉 푸드(Ethnic Food, 각국 전통식품)와 클린 라벨(Clean Label, 각종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가공을 최소화한 원료로 생산된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식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한식 기반 냉동간편식과 ‘비비고’ 주요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기업인 애니천(2005년), 옴니(2009년), TMI(2013년), 카히키(2018년) 등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후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한 냉동만두에 초점을 맞춰 사업기반을 다졌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현재 서부와 동부 주요 도시에서 냉동만두, 냉동간편식, 면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에 R&D센터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기술 기반 ‘K-Food’ 식문화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쉬완스 컴퍼니 인수를 통해 CJ제일제당은 냉동식품사업 분야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한 핵심기술도 충분히 확보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만두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기존 제품 현지화 및 신규 한식 메뉴 제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레시피 개발에도 집중해 초격차 R&D 역량 기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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