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베트남과 경제협력...기업들 '박항서 매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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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베트남과 경제협력...기업들 '박항서 매직' 기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9.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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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미션단, 하노이·호치민 방문…현지기업 협력강화·신소비시장 확대 모색

허창수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계 미션단'이 신남방정책의 요충지이자 최근 축구 열기 '박항서 매직'으로 친숙해진 베트남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의 사업 확대 전략을 모색했다.

전경련은 아세안지역 시장다변화를 위한 차원에서 20여명의 경제계 미션단을 구성해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제계 미션단'을 이끄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1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교역액 1위, 투자액 1위인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한국의 경제적 동반자”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도 베트남은 계속 성장해왔고, 한국과의 견고한 경제협력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은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공급망에 현지 기업을 육성해 참여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이 경제계 미션단 대표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대를 유지하고, 9500만명의 인구 중 30대 미만이 절반으로 풍부한 노동력도 갖춰 '넥스트 차이나'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의 소재·부품 산업 자급률은 30% 미만으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외국기업 유입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꼽힌다. 베트남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20 부품 소재 산업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등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열린 베트남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두안 두이 쿠옹 VCCI(베트남상의) 부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에 집중돼 있다"며 "한국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잠재력이 크고 투자 인센티브가 많은 지방을 눈여겨봐달라"고 말했다.

미션단은 11일 하노이 인근 ‘화락하이테크파크’도 방문했다. 화락하이테크파크는 베트남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첨단기술산업단지로 하노이대학 이전, 연구소와 기업 유치 등이 예정돼 있다.

미션단이 오는 13일 시찰할 베트남-싱가포르 합작투자 산업단지는 외국자본에 의한 사회주의 국가 경제개발이라는 면에서 북한의 경제발전 모델로 주목받는 곳이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올해 초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아세안미션단을 파견하게 됐다”며 “아세안이 우리 기업들의 주요 경제파트너가 된 상황에서 베트남은 단연 핵심국가로 이번 방문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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