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갑이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플랫폼 '엔진코인'을 개발한 싱가폴의 엔진( 대표 막심 블라코프)이 7일 엔진 스마트월렛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버전은 ERC-20, ERC-721, ERC-1155 이더리움 토큰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첫 암호화 지갑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ERC-1155 토큰 기반 아이템을 지갑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엔진코인 플랫폼의 게임에서도 아이템 거래가 대중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것.

6월 ERC-1155 이더리움 토큰 표준이 공개된 후, 여러 개발사가 이 표준을 채택,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중이다. '에이지 오브 러스트(Age of Rust)', '워 오브 크립토(War of Crypto)', 9라이브즈 아레나(9Lives Arena)' 등 지금까지 7개의 게임 개발사가 다중 게임 세계(멀티버스: Multiverse)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ERC-721 토큰 표준 지원은 우선 크립토키티, 갓 언체인드(Gods Unchained) 두 게임만 지원한다. 

엔진 스마트월렛은 7개의 게임이 다중 게임 세계에서 공유하게 될 자산과 아이템을 더욱 안전하게 보관, 사용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은 게임 아이템 지갑을 무한 생성할 수 있고, 다른 유저 지갑 보기 기능을 통해 다양한 소장용 아이템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엔진 스마트 지갑은 현재 개발 중인 ‘엔진엑스(EnjinX)’ 블록체인 탐색기와 연동 되어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속도 지연 없이 대용량 아이템을 로딩할 수 있고 더 빠르게 아이템을 볼 수 있다.

엔진사는 유니티 게임엔진에 엔진 플랫폼이 결합된 '엔진유니티SDK'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진사의 막심 블라고프(Maxim Blagov) 최고 경영자(CEO)는 "전 세계 4백 50만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ERC-1155표준 기반의 크립토 아이템을 제작하기 시작할 경우, 엔진 스마트 월렛 사용자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20만이 사용중인 '엔진 스마트월렛'은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과 앱설치파일(APK)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