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GB금융그룹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여부가 내달 가려질 전망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현재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놓고 마무리 심사를 진행하면서 매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정례회의에서 하이투자증권 인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업계는 DGB금융이 지난 7월 금융감독원에 인수 신청서를 보완해 제출했고 이번달에 이뤄진 금감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특별한 결격사유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통과 승인이 유력하고 전망한다.
이번 매각은 일반지주사가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지 못하는 금산분리 공정거래법 때문에 이루어졌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현대중공업 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그룹이 가지고 있던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를 2년안에 매각해야 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 그룹은 지난해 11월 DGB금융지주와 하이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12월 금감원에 인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의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 조사로 금융당국은 심사를 보류한 상태였다.
이에 DGB금융그룹이 올해 5월 김태오 신임회장을 선임하고 조직쇄신에 나서면서 앞선 문제들이 해소됐고, 지난달 자회사 편입승인 인가를 신청해 하이투자증권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
금융투자업계는 일반적으로 주주총회가 한달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내달 금융위 안건 승인, 주주총회 통과 등의 절차를 거치면 10월 중으로 모든 인수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은행과 증권사 간 협업 가능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그룹 사업영역이 기존에는 은행, 보험 시장에만 한정됐지만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금융 사업영역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유은실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