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조사에 나선 데 이어 독자적으로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BMW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BMW 520d 모델을 구입해 자체검증시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안전공단은 20일 BMW 자동차 화재사고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투명하게 규명하기 위해 BMW 520d 모델을 비롯 주요 모델을 구입해 자체검증시험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신뢰성 있는 결과도출을 위해 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을 비롯 학계, 화재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21명 규모의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박심수 고려대 교수와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장 등이 공동단장을 맡고 학계 5명, 화재전문가 6명, 시민단체 7명, 정부관계자 3명 등으로 꾸려진다.

BMW코리아는 그간 공단의 기술자료 요청을 세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지난 6월 BMW 502d 차량의 특정부위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징후를 확인하고 정부의 리콜조사 발표 전까지 총 세 차례 기술자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BMW 측은 원인규명 조사 등을 이유로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누락했다. BMW가 결함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공단은 현재 화재 현장조사와 동시에 화재원인 분석자료, 국내외 리콜 또는 무상수리 현황 등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분석 결과, 결함은폐로 판단될 경우 국토교통부에 즉시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공단은 BMW 제출자료의 검증과 별도로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동일사양의 별도차량을 구입해 자체검증시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체검증시험은 엔진 및 실차시험을 통해 ▲EGR시스템에 의한 발화가능성 ▲EGR 모듈 균열발생 확인을 위한 가압시험 및 X-선 비파괴검사 ▲냉각수 누출에 의한 퇴적물의 화학특성 분석 등을 하게 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간 제기된 각종 원인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방침이다. 연말까지는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