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세계최초 5G' 타이틀 경쟁 없다...동시 상용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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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세계최초 5G' 타이틀 경쟁 없다...동시 상용화 합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7.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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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주재 회의에서 'Korea 5G Day' 마련해 동시 상용화 합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최초 5G'라는 타이틀을 놓고 벌였던 경쟁은 동시 상용화로 결론나며 마무리 됐다. 이통3사는 한날 한시에 차세대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합의했다. 

17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만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CEO는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Korea 5G Day'를 통해 동년 동월 동시에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유영민 장관은 이날 "5G 상용화는 이동통신서비스 뿐만 아니라 장비와 단말기, 콘텐츠 산업까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그만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최초' 타이틀을 놓고 통신사끼리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대한민국'이 5G 최초 상용국가가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이통3사 CEO들은 국가 차원의 5G 상용화에 뜻을 모으고 동시 상용화에 합의했다. 

이통3사는 3G, 4G(LTE) 서비스를 도입하며 '최초'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쟁사의 서비스가 진정한 차세대 통신이 아니라거나, 과장-과대 광고라며 상호간에 비난전으로 번지기도 했었다. 

이번에는 정부의 이례적인 제안으로 이통3사가 동시 상용화에 나선다. 다만 시장의 자율경쟁에 정부가 개입해 관리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은 나온다. 

유 장관은 "통신3사가 5G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국가로서 5G 글로벌 시장주도권을 선점하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또 5G 상용화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5G 시대는 데이터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므로 국민들이 통신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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