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100' 한달 앞두고 대학가 이색PB 들썩...연세우유, 고대빵, 서울대 초콜릿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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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D-100' 한달 앞두고 대학가 이색PB 들썩...연세우유, 고대빵, 서울대 초콜릿등 인기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7.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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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PB상품, 그 대학간다는 속설에 수험생 선물용으로 인기

수능 D-100 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들의 이색PB상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화제다.

연세우유, 고려대빵, 서울대 코콜릿, 건국햄, 삼육두유가 그 주인공.

최근 지성의 전당이라 불리는 대학가에서 개발한 PB식품들의 성과가 심상치 않다. 대학가에서 출시한 PB 식품들은 통상적으로 대학에 소속된 교수진이나 연구진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하기 때문에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유와 두유 등 유제품부터 초콜릿, 가공육류, 건강기능식품 까지 출시되는 PB 식품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학가의 전문 교수진과 우수한 인프라에 기반해 출시된 대학브랜드 PB상품들은 젊은층을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해당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면 그 대학을 간다는 미신성 속설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56년의 전통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유제품을 넘어 종합건강식품 브랜드로 도약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제품이미지

연세대학교 연세우유는 올해로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았을 정도로 한국에서 두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유가공업체다. 1962년 국민 건강 증진과 교육 재원 확보라는 사명 아래 설립됐다. 연세우유는 연세대학교의 의료, 생명공학, 식품영양 등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식품과학위원회와 함께 산학협력을 통해 우유, 두유 및 가공유 등 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는 ‘2018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우유 가정배달 부문 대상’ 수상과 ‘2018년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두유부문 브랜드 가치 1위로 선정되는 등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에는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을 런칭해 유제품 외에도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등을 선보이며 종합건강식품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서울대학교가 만든 달콤함, 서울대학교 초콜릿 ‘쇼코(XOCO)’

서울대학교 초콜릿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밥스누(BOBSNU)는 건강한 카카오 브랜드 ‘쇼코(XOCO)’를 출시했다. 밥스누는 ‘콩 박사’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이기원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서울대 초콜릿’으로 유명한 무설탕 약콩 초콜릿이 시그니쳐 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국산 약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것이 특징인 약콩초콜릿은 설탕 대신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대체당 ‘말티톨’을 넣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이다. 현재 쇼코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온라인, 이마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고려대학교 ‘고대빵’, 수능 선물용으로 학부모∙학생들에게 높은 인기

고려대학교 고대빵

고려대학교 고대빵은 1977년 고려대 농과대학 부속 식품가공실에서 출발해 현재는 고려대 대학사업단의 식품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장지에 고려대의 상징인 호랑이 마크가 그려진 것이 특징인 고대빵은 샌드위치부터 각종 마카롱, 케이크까지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년 대입 수학능력시험 시즌에는 수능 관련 선물을 판매하며 고려대학교 입학을 꿈꾸는 예비 신입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는 고려대 자연계 캠퍼스에서 고대빵 매장(KU BAKERY) 1호점, 2호점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6년에는 바리스타와 제빵사 등 발달 장애인 5명을 고용해 안암캠퍼스 국제관에 3호점 매장을 오픈했다. 고대빵의 수익금은 교육 및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 삼육학교가 만든 ‘삼육두유’, 베트남에서도 통하는 깊고 고소한 맛

삼육대학교 삼육두유

두유 전문업체 ㈜삼육식품은 학교∙교육사업 재투자와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삼육학교법인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1982년 식품 사업을 시작하여 1985년 처음으로 삼육두유를 출시했다. 삼육식품의 대표 브랜드 ‘삼육두유’는 두유업계 최초로 파우치 형태의 두유인 ‘삼육두유’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삼육두유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삼육두유의 ‘검은콩 호두와 아몬드’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베트남 두유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삼육식품은 세계 22개국에 두유 제품 수출을 통해 글로벌 두유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건국대학교가 선보이는 독일식 정통 훈연 소시지의 맛, ‘건국햄’

건국대학교 건국햄

건국대학교 건국유업∙건국햄은 1964년 건국대 축산대의 우유 실습장에서 출발했다. 이후 사업다각화 위한 활발한 산학 협동을 시행했던 건국대학교 건국유업은 대학 우유 최초로 1965년 무균질 저온살균 우유를 생산한 지 2년 만에 건국축산식품을 설립하고 건국햄을 태동시키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건국햄은 특히, 소시지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독일의 숙성과 훈연 방법을 계승해 정통 소시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햄, 소시지, 바비큐, 베이컨 등 프리미엄 육가공 제품과 수제 햄을 선보이고 있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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