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공식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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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공식 인준
  • 김경호
  • 승인 2012.12.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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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공식 인준 받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UNFCCC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 마지막 날 전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우리나라가 GCF 유치국가로 최종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을 GCF 유치국으로 최종 인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 정부는 GCF의 성공적인 출범과 정착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감사발언에서 "법인격 부여 및 특권ㆍ면제 보장 등 GCF와 관련한 법적ㆍ행정적 조치를 적시에 제공하겠다"며 "GCF 사무국과 직원들의 이전 문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GCF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및 녹색기술센터(GTC-K)와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전략수립과 녹색기술 도입 등을 지원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에 GCF가 정식으로 출범함에도 아직 재원조성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는 공약사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 함께 GCF의 추가적인 재정지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 장관은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및 자히르 파키르 남아공 GCF 이사회 공동의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GCF 유치 과정에서 공약한 행정ㆍ재정적 지원 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GCF 사무국이 입주할 송도 아이타워(I-Tower)는 이미 완공돼 내년 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며 "사무국 직원과 가족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송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GCF가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의 녹색금융산업 육성과 녹색인력 확충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GCF 유치국인 한국에 거는 기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당사국 및 UNFCCC,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해 GCF의 성공적인 출범과 운영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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