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잦은 전산장애...소비자 불만 장애예방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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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잦은 전산장애...소비자 불만 장애예방 목소리 커져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6.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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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장애, 특정 전산사고와 관련없음>

근래 금융기관들의 잦은 전산장애로 소비자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새로운 전산시스템인 전사적 자원관리(ERP) 도입초기단계에서 발생했던 장애 문제로 지난 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제재를 받았다.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통제·관리가 미흡해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애초 계획보다 시기를 늦춰 ERP를 지난해 10월11일부터 도입했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전산 관리가 미흡해 고객 보험료 자동이체 오류가 발생했다. 그러면서 일부 고객은 자신이 내야 하는 정상적 보험료보다 과다한 금액을 내고, 뒤늦게 차액을 환급받으며 불편을 겪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우리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위니’를 당초 2월 19일 도입할 계획에서 5월로 연기했다가 도입 첫날인 지난달 8일 오전 모바일뱅킹이 접속자 폭주 등의 이유로 오류가 발생하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오전 내내 고객 불편이 발생됐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통합 앱 '쏠(SOL)'은  지난 4월 23일 오후 한때 전산 장애를 일으켰다. 당시 쏠 앱은 '네트워크 오류로 정상적인 데이터를 수신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무선통신상의 접속 오류를 공지했다. 느려진 앱 구동 속도와 네트워크 연결 지연, 잦은 화면 오류 등을 지적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지난달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의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 민원발생건수가 43건으로 전분기 20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옵션거래 투자자들이 지난 2월 지수급락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거래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 민원을 다수 제기하는 바람에 민원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된 증권사는 IBK투자증권이 21건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23일 오전 8시쯤부터 약 10분동안 결제 승인 서비스에 오류가 나면서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결제 요청 후 문자 알림으로는 승인이 확인됐는데, 실제로는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신한카드는 오류로 발생한 승인 건은 실제로는 금액이 청구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의 금전적인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정보기술(IT) 부문의 감독 강화에도 은행권 전산장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수장 교체‧조직개편 등의 영향으로 검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장이 3개월새 3번이나 바뀌면서 잇따른 업무보고, 감독방향 변경 등에 따라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있다는 비판이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감독 감독방향 중 IT부문에 대해 차세대시스템 구축, 전산센터 이전 등 대규모 IT사업의 관리적정성 및 장애 예방대책을 점검키로 하는 등 금융서비스 불안 및 소비자피해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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