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1000만원대 소형 전기차 SUV 출시...EV 가격 경쟁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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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야디, 1000만원대 소형 전기차 SUV 출시...EV 가격 경쟁 시작되나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6.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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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전문업체인 비야디(比迪,BYD)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가격의 절반 이하인 1000만원대 초저가 신차를 출시해 주목된다. 
 
비야디는 지난 달 27일 소형 SUV 'EV360'를 출시했다. 기본 모델 가격이 8만위안(약 1300만원), 8가지 세부 트림과 모델에 따른 최상급 트림을 선택해도 최대 10만위안(약 1700만원)에 불과하다. 
 
국내 소형 SUV 전기차의 가격은 현대자동차 코나가 약 4600만원, 기아자동차 니로가 약 4300만원 이상이다. 또한 국내 승용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EV는 최저가(약 3900만원)수준이다. 이에 비하면 비야디의 'EV360'의 가격은 최소 2배 이상 저렴하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위안EV360은 43.2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출력 218마력을 낸다. 최대 항속거리는 305km이며 제로백은 8.9초다. 차체 전장, 전폭, 전고, 축거는 각각 4360mm, 1785mm, 1690mm, 2535mm로 국내 소형 SUV 전기차 코나와 니로 등과 동급이다. 
 
최대 항속거리가 코나(406km), 니로(LE모델 380km)에 비하면 짧은 수준이지만 반 값 이상 싼 출시 가격과 니로(ME모델 240km)의 항속거리와 비교하면, 가성비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전기차라는 평가다.
 
위안EV360은 직접 회로 자동차 플랫폼에서 탄생했다. 업계 최초로 전기 구동 및 충전, 멀티 기능 제어 모듈화, 지능형 전기차 e플랫폼을 적용해 원가를 대폭 절감했다. 
 
e플랫폼의 핵심은 '집적화'다. 직접화란 구성 부분을 설계부터 제조, 시험, 운용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를 하나의 단위로 취급하는 방식이다.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부피와 품질 저하를 줄이고, 연료 소모를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국발(發) 저가 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되며,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원가 줄이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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